‘쾌투’ KIA 윤영철·김도현, 첫 실전서 나란히 2이닝 퍼펙트
지난 22일 히로시마 상대로 3-10 패배
변우혁 선제 적시타·김석환 대타 투런포
변우혁 선제 적시타·김석환 대타 투런포
2025년 02월 23일(일) 15:59 |
![]() KIA타이거즈 윤영철이 지난 22일 일본 오키나와 코자 신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2차 스프링 캠프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
KIA타이거즈는 지난 22일 일본 오키나와 코자 신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2차 스프링 캠프 연습경기에서 3-10으로 역전패했다. 히로시마는 지난해 일본 프로 야구(NPB) 센트럴 리그 4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이날 역전패에도 KIA는 예비 선발진이 위력투를 펼치는 수확을 거뒀다.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해야 할 윤영철이 가장 먼저 등판해 2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았고 황동하, 김태형과 5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도현이 이어 마운드에 올라 역시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윤영철은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커터 등을 고루 점검하며 최고 구속 141㎞를 찍었다. 김도현도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을 구사하며 최고 구속은 148㎞를 기록했다.
윤영철과 김도현이 위력투를 펼쳤지만 김태형과 이준영, 유승철로 이어진 마운드는 아쉬움을 남겼다. 김태형은 1이닝 2피안타 2볼넷으로 3실점, 이준영은 0.2이닝 4피안타 1볼넷 1폭투로 5실점(4자책점), 유승철은 1.1이닝 2피안타 1볼넷으로 1실점을 내줬다.
갑작스럽게 마운드가 흔들렸지만 김기훈과 최지민은 무난한 투구를 펼쳤다. 김기훈은 1이닝 3볼넷 1폭투에도 무자책점(1실점)을 기록했고, 최지민은 1이닝 2볼넷 1폭투에도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KIA의 패배로 빛이 바랬으나 타선에서는 변우혁과 김석환, 홍종표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변우혁은 0-0으로 맞선 3회초 2사 1루에서 적시 2루타를 때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김석환은 1-9로 뒤진 8회초 무사 1루에서 대타로 나서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2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한 홍종표는 5타수 2안타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 KIA타이거즈 김석환이 지난 22일 일본 오키나와 코자 신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2차 스프링 캠프 연습경기 8회초 무사 1루에서 대타로 나서 우월 투런포를 터트린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오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