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SUV-택시 추돌 후 정류장 덮쳐 4명 부상…타 지역 이송 소동도
2025년 02월 14일(금) 13:06
지난 13일 오후 5시44분께 광주 북구 동림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택시와 SUV가 추돌, 버스승강장을 덮지는 사고가 발생해 총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광주 북부소방 제공
광주 북구의 한 도로에서 SUV 차량과 충돌한 택시가 버스정류장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총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특히 골절상을 입은 70대 남성은 지역 병원에서 수용되지 못해, 경기도로 이송되기도 했다.

14일 광주 북부소방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5시44분께 광주 북구 동림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SUV와 택시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충격으로 택시가 인근 버스정류장을 덮치면서 행인 2명이 경상을, 1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경상을 입은 SUV 운전자를 포함해 총 4명이 크고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가까운 종합병원으로 분할 이송됐다.

이 가운데 양쪽 골반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은 70대 남성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광산구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해당 병원은 골반 골절 수술이 불가능했다.

지역 내 상급병원에서도 즉시 수용에 난색을 표하면서, A씨는 사고 발생 5시간여만에 소방헬기로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로 이송됐다.

택시 운전자와 SUV 운전자 모두 음주 및 무면허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