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란 시의원 “빛고을전남대병원 재정지원 절실”
2025년 02월 12일(수) 14:06 |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자들이 119구급차량을 이용해 7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감염병전문병원인 빛고을전남대병원에 도착하고 있다. 뉴시스 |
임미란 광주시의원은 12일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빛고을전남대병원의 외래진료 중단은 공공의료 붕괴와 의료 불평등 심화를 초래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정부와 광주시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2014년 개원한 빛고을전남대병원은 전남대병원 자부담 297억원, 국비 250억원, 시비 110억원 등 총 657억원이 투입된 공공의료기관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적자 운영으로 현재 누적 적자가 700억원을 넘어서면서 외래진료 기능을 전남대병원 본원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임 의원은 “국립대병원의 존재 핵심은 ‘공공성’이다. 정부가 책임지고 지원해야 할 국립대병원의 역할을 축소하는 것은 국민 건강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빛고을전남대병원의 외래진료 중단은 지역 사회의 의료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시민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전남대병원 측은 이와 관련된 논란에 “빛고을전남대병원의 진료 기능 이전이 폐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현재 병원 건물을 건강검진 센터나 임상교육훈련센터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