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현 빙속 여자 100m 金… 0.004초차 김민선 銀[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2025년 02월 08일(토) 14:35 |
이나현이 지난해 10월22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9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부 500M 결승에서 역주하고 있다. 뉴시스 |
8일 이나현은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스 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m에서 10초501의 기록으로 전체 18명 중 가장 빨리 결승선에 들어왔다.
은메달은 10초504를 기록한 김민선이, 동메달은 대만의 천 잉추(10초51)가 차지했다.
앞서 9개 조 중 8번째 순서로 카자흐스탄의 실라예바 크리스티나와 함께 레이스를 펼친 이나현은 10초50의 기록으로 전체 1위에 올라선 후 9조의 경기를 지켜봤다. 9조에는 ‘신 빙속여제’ 김민선이 나섰고, 김민선이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전광판에는 이나현과 같은 10초50이 찍혔지만, 1000분의 1초까지 확인한 결과 이나현은 10초501, 김민선은 10초504로 판정됐다.
스피드 스케이팅 100m 종목은 동계 올림픽에선 볼 수 없는 종목이었지만, 이번 대회 개최국인 중국이 자국 선수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판단되는 단거리 종목을 정식 종목으로 추가했다. 매스스타트 대신 100m를 이번 대회에 신설한 것인데, 첫 금메달을 한국의 이나현이 차지하고야 말았다.
곽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