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태국에 11-0 대승
무실점 2연승…B조 2위
2025년 02월 06일(목) 19:25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엄수연이 6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체육대학 빙상장에서 열린 태국과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아이스하키 여자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득점을 터트린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8년 만에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겨울 스포츠 축제에서 사상 첫 메달 획득을 노리는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이 무실점 2연승을 달리며 조별리그에서 쾌조의 질주를 시작했다.

김도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체육대학 빙상장에서 열린 태국과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아이스하키 여자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11-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무실점 2연승을 달리며 승점 6점을 적립했다. 다만 역시 무실점 2연승을 달린 카자흐스탄(승점 6·득실차 +21)에 두 골이 모자라 B조 2위에 자리 잡았다.

경기 시작 2분12초 만에 정시윤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약 3분 뒤 엄수연이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1피리어드를 2-0으로 마쳤다. 이어 2피리어드에서는 김세린과 최지연, 엄수연, 이은지(13번), 박예은이 고루 득점포를 가동하며 7-0으로 격차를 벌렸다.

마지막 3피리어드에 나선 한국은 이은지(16번)와 박민애, 박지윤, 한유안이 연속 득점으로 다시 고른 공격력을 과시하며 11-0, 두 자릿수 격차로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조별리그에서 무실점 2연승을 달린 한국은 오는 8일 오후 4시30분(한국 시간) 같은 장소에서 대만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대만은 현재(오후 7시 기준) 1전 전승(승점 3·득실차 +3)으로 B조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