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말까지 눈 온다…‘영하 11도’ 한파 기승
"시설물 피해·빙판길 사고 유의"
2025년 02월 06일(목) 17:55
광주지역에 한파 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5일 광주의 한 주택가 지붕에 고드름이 매달려있다. 나건호 기자
이번 주말동안 광주·전남지역에 늦겨울 ‘극강한파’와 함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교통·보행안전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7일 오전 광주·전남지역은 서풍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소폭 상승하면서, 최저기온 영하 5도~0도로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보이겠다.

기온은 7일 오후부터 급격히 떨어지며, 주말인 8일과 9일 최저기온 영하 11도~영하 3도, 최고기온은 영하 1도~영상 4도로 평년보다 5도가량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7일 오전부터 주말까지 전남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강풍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는 등 광주·전남 전역에 바람도 강하게 불어오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북서풍을 타고 내려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많은 눈도 내릴 것으로 예보돼 안전사고 예방도 필요하다

7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대부분 지역에서 5~10㎝, 많은 곳은 15㎝이상으로, 이날 이른 오전 동부 남해안 지역을 제외한 광주·전남 전역에 대설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어 출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8일에도 광주와 전남 서부지역에 3~8㎝, 전남 동부내륙지역에서 1㎝의 눈이 예보됐으며, 9일 오전까지 전남서해안 등 일부 지역에서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4일부터 이어진 눈 위로 새로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각종 시설물 피해와 함께 빙판길 낙상·미끄러짐 사고 등에 주의해야 한다”며 “주말동안 강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