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전남도, ‘딥시크’ 접속 차단 동참
광주, 6일 오후 2시40분경 차단
산하기관·시군 인터넷 PC도 불가
2025년 02월 06일(목) 17:34
광주시와 전남도가 6일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 접속을 차단했다.

이번 조치는 국가정보원의 ‘생성용 AI 활용 관련 보안 유의’ 공문에 대한 선제적 후속 조치로, 유해사이트 차단시스템을 통해 접속을 전면 차단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먼저 광주시의 경우 이날 오후 2시40분께 본청(사업소 포함)에서 사용 중인 컴퓨터 모두 딥시크 접속 차단이 완료됐다.

다만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등은 인터넷 망을 자체관리 하고 있어서 광주시 차원에서 차단하지는 않았으며 시의 차단 내용을 안내하는 공문을 발송, 기관별로 조치하도록 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도 및 산하기관, 22개 시군 인터넷PC에서 딥시크를 접속 차단했다.

딥시크는 지난해 5월 중국 항저우에 설립된 후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AI스타트업이다. 하지만 중국 국가정보법에 따라 중국 정부가 기업 데이터에 접근할 권한이 있고, 사용자 동의 없이 IP정보와 키보드 입력패턴, 행동분석 데이터를 수집하며, 업데이트 시스템의 암호화키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딥시크가 보안에 문제가 없다고 검증이 이뤄질 때까지 차단 조치를 지속할 것”이라며 “전남도의 민감정보와 개인정보가 포함된 업무자료가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노병하·오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