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집권플랜본부 “민주주의·성장 회복이 최대 과제”
신년세미나 “민주적 성장전략 모색”
산업정책 중심 성장에 드라이브
김민석 “복지·격차해소 정책 강화”
주형철, 빅테크 기술기업 육성 강조
2025년 02월 06일(목) 16:50
주형철 더불어민주당 K먹사니즘본부장이 지난해 10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집권플랜본부 제1차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집권플랜본부는 6일 ‘민주주의와 성장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민주적 성장전략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산업정책 중심으로 성장 드라이브를 걸고, 빅테크 육성과 방위·에너지·식량산업 등 안보산업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민석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집권플랜본부 신년세미나에서 “성장과 분배, 성장과 복지의 관계가 아닌, 성장 그 자체의 회복을 위한 전략의 구체적 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민주당이 발전시켜온 격차해소, 공정, 포용, 복지, 분배의 문제의식은 당연히 지속되고 유효하고 심화돼야 하며, 더 큰 틀에서 종합적으로 다뤄질 것”이라며 “복지와 격차해소 정책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현 시점 대한민국의 최대 숙제 중 하나는 민주주의와 성장의 회복”이라며 “성장의 회복이 절박한 과제인가(라고 묻는다면) 답은 그렇다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무수한 실정 중 하나는 변변한 성장전략과 산업전략의 구상도 실천도 없었다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은 민주주의도 경제도 미래도 망쳤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민주적 성장을 선도해온 전통이 있다”며 “김대중의 문화정책, IT정책, 노무현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그랬고 문재인 정부도 코로나 극복을 통해 성장의 바탕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적 성장전략은 민주, 복지, 평화와 함께 민주당의 전통이자 정체성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주형철 ‘K(케이)먹사니즘’ 본부장은 성장 전략으로 △재정정책에서 산업정책 중심으로 전환 △삼성전자 등 빅테크 기술기업 육성과 클러스터 성장 지원 △방위·에너지·식량산업 등 전통·비전통적 안보산업 강화와 인재 확보 등을 제시했다.

이춘석 당원주권본부장은 “대한민국의 분명한 성장전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고, 국민의 삶을 더 챙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윤 정부의 경기 침체와 민생 파탄에서 벗어나 회복과 성장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획상황본부장은 “민주당은 성장을 한번도 소홀히 한 적이 없다”며 “분배를 조금 더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성장 없는 분배가 어디 있겠나”라며 “시시각각 변하는 정국 상황을 유심히 살피며 전략 등 제시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