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대 겨울 스포츠 축제, 中 하얼빈서 8년만 팡파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33개국서 192개 메달에 경쟁
韓 금메달 11개·종합 2위 목표
전남 소속 아바쿠모바도 눈길
33개국서 192개 메달에 경쟁
韓 금메달 11개·종합 2위 목표
전남 소속 아바쿠모바도 눈길
2025년 02월 06일(목) 15:12 |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을 약 2주 앞둔 지난달 22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열린 빙설제에서 얼음으로 조각한 이번 대회 로고가 빛나고 있다. 뉴시스/신화 |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이 7일 오후 9시(한국 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 센터에서 ‘Dream of Winter, Love among Asia(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를 슬로건으로 공식적인 막을 올려 14일까지 8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9회 째를 맞는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은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개최된다. 당초 2021년 열릴 예정이었으나 대회 유치에 난항을 겪은 데다가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개최가 무산됐다.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 유치에 단독 입후보한 하얼빈은 2023년 7월 열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서 개최지로 선정됐으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폐회식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폐회식을 맡은 샤샤오란 총감독에게 개회식 연출을 맡기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에는 34개국에서 1300여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사상 최다 규모로 치러진다. 대회는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컬링,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프리스타일스키,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산악스키 등 11개 종목에서 192개 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
전 종목에 출전하는 한국은 선수 148명과 임원 74명 등 총 222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한국 선수단은 대표적인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을 비롯해 스피드스케이팅과 알파인스키, 프리스타일스키, 컬링 등에서 총 11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2회 연속 종합 2위에 오른다는 구상이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을 이틀 앞둔 지난 5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의 박지원(서울시청)이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 이름 임효준)과 8년 만의 경쟁 구도에서 다관왕을 거머쥘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단거리 간판인 김준호(강원도청)와 김민선(의정부시청), 피겨스케이팅에서는 간판 스타인 차준환(고려대)과 김채연(수리고)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인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전남도체육회)가 유일하게 도전장을 냈다. 동계 아시안게임에는 첫 출전인 아바쿠모바는 여자 7.5㎞ 스프린트에 나서고 여자 24㎞ 계주에서는 고은정, 최윤아(이상 전북도체육회), 정주미(포천시청)와 호흡을 맞춘다.
아바쿠모바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여자 7.5㎞ 스프린트 87위, 여자 24㎞ 계주 18위를 기록했으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는 여자 7.5㎞ 스프린트 49위의 성적을 거뒀다.
한편 사전 경기로 치러지고 있는 컬링 믹스 더블에 출전한 김경애(강릉시청)-성지훈(강원도청) 조는 태극전사들 중 이번 대회 첫 승전보를 전했다. 김경애-성지훈 조는 지난 4일 카타르의 마바라카 알 압둘라-압둘라흐만 알리야페이 조와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14-1 대승을 거뒀다.
한국 바이애슬론 국가대표팀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가 지난 2022년 2월7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국립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바이애슬론 여자 15㎞에서 역주하고 있다. 뉴시스/신화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