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대 임상병리학과 사제 힘 모아 특허 등록
허지혜 교수·졸업생 3명
미생물 배양접시 도말법 개발
2025년 02월 06일(목) 10:30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미생물배양 학습자들을 위한 배양접시 도말법 ‘선상 도말용 가이드 스티커 및 이를 이용한 선상 도말 방법’의 특허 등록을 받은 동강대 임상병리학과 허지혜 교수와 문가영·홍지은·김하린(2024년 전공심화 과정 졸업생)씨. 동강대 제공
광주의 한 대학교 사제가 힘을 모아 미생물 검사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을 특허 등록해 화제다.

6일 동강대에 따르면 임상병리학과 허지혜 교수와 문가영·홍지은·김하린(2024년 전공심화 과정 졸업생)씨는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미생물배양 학습자들을 위한 배양접시 도말법 ‘선상 도말용 가이드 스티커 및 이를 이용한 선상 도말 방법’의 특허 등록을 받았다.

도말 검사는 검사물을 배양접시에 얇게 펴 배양 후 배양된 미생물을 슬라이드 글라스에 도포해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방법이다. 배양접시 바깥에 배양가이드선 스티커를 붙여 배양의 정확도를 높인다.

허 교수와 학생 3명은 교내외 창업 경진대회에 참여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였고 이번 특허 등록의 성과를 거뒀다.

동강대 임상병리학과는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미생물 연구 시 학생들의 실습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12월 동강대 창업보육센터가 진행한 ‘창업동아리 아이템 성과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이어 2022년 2월 누구나 손쉽게 비브리오 검사를 할 수 있는 자가검사 키트 ‘비브리 닥터’를 개발하고 특허 출원을 했다.

당시 특허 출원은 학생과 교수 뿐 아니라 가족회사인 센피스까지 산업체가 함께 기술개발에 나서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2022년 8월 한국광기술원에서 실시한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 산·학·연 상생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에도 선정됐다.

허지혜 교수는 “임상병리사가 되기 위한 미생물검사 실습에서 검체를 배양접시에 정확하게 펼쳐 배양함으로써 검사의 정확도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학생들과 함께 개발해 뜻 깊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