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간직한 전남서 역사체험 즐기세요"
전남도, 2월 근세·근대 여행지
목포·강진·해남·영암 등 추천
목포·강진·해남·영암 등 추천
2025년 02월 06일(목) 10:31 |
![]() 강진 다산초당 길. 강진군 제공 |
전남도는 올해부터 145만 구독자를 보유한 국내 최대 여행 커뮤니티 ‘여행에미치다’ 채널을 통해 꼭 가봐야할 여행지 4곳을 매월 선정해 홍보한다.
이번에 선정된 목포는 개항 이후부터 당시 흔적이 있는 역사적 명소가 가득한 곳으로, 1897개항문화거리에 근대식 가옥과 상점 등 건축물이 남아 있다. 목포의 시작부터 근대역사까지 살펴볼 수 있는 목포근대역사관과 1930년대 지어진 일본 불교 사찰로 일본 목조 불당 건축양식의 건물인 동본원사도 볼 만 하다.특히 동본원사는 2010년 오거리 문화센터로 개관해 현재 문화행사, 전시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강진에선 조선시대 실학과 문학적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다산초당은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용이 유배 생활을 하며 ‘목민심서’를 집필한 장소로 다산의 철학과 조선시대 사색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영랑생가는 한국 서정시의 거장 김영랑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곳으로 시의 소재가 됐던 샘, 감나무, 장독대 등이 남아 있다. 고려청자박물관에선 고려시대 청자 생산 중심지였던 강진의 역사와 청자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다. 오는 22일부터 3월3일까지 10일간 강진 청자축제도 진행될 예정이다.
해남은 호국불교와 조선시대 양반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지역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대흥사의 아름다운 숲길을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템플스테이 체험도 가능하다. 조선시대 문인 윤선도가 살았던 녹우당을 통해 조선시대 사대부 가문의 생활상도 엿볼 수 있다. 사랑채는 관람할 수 없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영암은 삼한시대부터 이어진 유서 깊은 지역으로 불교와 전통마을 문화가 잘 보존된 지역으로, 신라 말기 창건된 사찰 도갑사는 현재도 법등을 이어오는 유서 깊은 고찰이다. 전통가옥, 고목나무 등이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구림마을은 삼한시대부터 형성된 마을로 2200여 년 역사가 스민 오래된 마을이다.
심우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전남에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사 여행지가 많다”며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여행지에서 단순한 관람을 넘어 템플스테이, 한옥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전남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