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귀순 시의원 “신창동 방음터널… 시민불편 가중”
"방음터널 상부 개방…소음·분진 집중"
2025년 02월 05일(수) 14:39 |
광주 광산구 신창동 방음터널 현장사진. 이귀순 광주시의원 제공 |
이귀순 광주시의원은 지난 4일 열린 제330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민을 위한 행정, 시민의 관점에서 고민과 소통 필요’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이 의원은 제2순환도로 4구간 방음터널의 개방 구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소음과 분진이 집중되는 구간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더 큰 피해와 불편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15년 가까이 고통을 감내하며 행정을 믿고 기다렸던 시민들은 상부가 뚫린 방음터널을 보고 황당함을 넘어 분개하고 있다”며 개방 구간의 전면 밀폐를 요구했다.
제2순환도로 4구간은 지난 2007년 5월 개통 이후, 신창동 공동주택 구간에서 발생하는 교통 소음 피해로 인해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된 곳이다.
이에 2016년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2020년 공사가 착공됐으며, 현재 3구간 중 1구간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방음터널 일부 구간이 개방돼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 의원은 공사 이전 시민들과의 소통 부족을 지적했다. 그는 “공사 시작 전에 단 한 차례라도 시민들에게 제대로 된 설명회를 거쳤더라면, 공사 중지로 인한 행정력과 예산 낭비 같은 불필요한 갈등 비용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는 시민을 위한 행정이 시민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소통하지 않은 결과”라고 꼬집었다.
광주시는 “설계대로 공사를 진행한 후 소음 및 대기질을 측정해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시는 해당 민원이 2024년 4월부터 제기된 이후 주민설명회와 간담회를 다섯 차례(4·5·10·11·12월) 개최하며 논의를 이어왔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