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섬 생태관광 시너지 극대화… ‘국제 휴양도시’ 조성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연계
웰니스 섬 생태관광자원 개발
체류형·MICE 관광 중심 정책
역사·문화자원 활용 관광개발
2025년 02월 04일(화) 17:11
여수세계박람회장 야경. 여수시 제공
여수시가 오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에 발맞춰 ‘국제 해양관광 휴양도시’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박차를 가한다.

4일 여수시는 섬박람회와 연계한 섬 생태관광 제공을 통한 관광의 시너지 극대화와 관광객 만족도 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해양체험센터인 웰니스 사업과 진남관을 활용한 역사·문화 체험 콘텐츠 운영 등 지역 고유의 매력을 살린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여수에서 고흥을 잇는 일레븐 브리지와 5대만 르네상스 종합개발계획 추진 등으로 남해안 관광벨트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문화체육관광부의 남중권 웰니스 관광활성화사업에 선정된 ‘뷰티·스파 웰니스 관광 거점화 사업’은 섬과 연계한 해양 치유 웰니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장수만 지역의 르네상스를 이끌 핵심 사업이다.

백야대교 인근에 21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오는 2027년까지 해양체험센터(스파)와 섬 특산물 판매장, 오션 광장 등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섬박람회 부행사장인 개도에는 92억원을 들여 추진 중인 마녀목공원 조성 및 생태탐방로를 연결하는 테마관광자원개발사업도 함께 마무리한다.

국도 77호선과 연계해 조성 중인 일레븐 브리지와 사도~낭도 인도교 설치, 금오도 비렁길 4코스 출렁다리 등과 연결된 생태관광자원 개발 사업도 완성한다.

조발도에 건설 중인 스카이워크 등 적금도와 조발도의 관광자원 개발을 위한 ‘여수섬섬길 조성사업’도 올해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남해안 거점 MICE 국제회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을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하기 위해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올해 상반기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1000억원대인 마이스(MICE) 매출 규모를 오는 2026년까지 4000억원대 매출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K-관광 섬 육성사업’에 선정된 거문도 일원에는 4년간 110억원을 투입해 역사·문화·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자원과 콘텐츠를 본격 개발한다. 이를 통해 전 세계인이 찾는 차별화된 섬 관광 브랜드를 2026년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10년 만에 재개관을 앞둔 진남관에는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인 전라좌수영 동헌 역사문화공원 조성과 수군 출정식 등 역사·문화 콘텐츠가 새롭게 더해진다. 돌산 향일암 권역에는 52억원을 들여 진행 중인 경관특화사업을 다음 달까지 완료시킬 예정이다.

시는 지속 가능한 관광을 위해 관광객 등 이용자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있다. ‘2035 여수시 관광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을 오는 5월 마무리하고, 상·하반기 ‘관광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해 물가와 교통, 음식 등 관광 서비스 품질 개선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아름다운 섬과 바다, 천혜의 자연환경 등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관광정책을 추진해 체류형 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남해안 거점 국제 해양관광 휴양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여수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약 1200만명으로 전년 대비 0.8% 상승했다.
여수=이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