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도전 승부수’ 조상우, 막강 불펜 기대감 증폭
첫 불펜 투구서 최고 140㎞
신인 김태형도 총 20구 소화
신인 김태형도 총 20구 소화
2025년 02월 02일(일) 14:08 |
KIA타이거즈 조상우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그레이트 파크 베이스볼 컴플렉스에서 실시 중인 1차 스프링 캠프에서 첫 불펜 투구를 진행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
KIA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그레이트 파크 베이스볼 컴플렉스에서 실시 중인 1차 스프링 캠프에서 조상우가 첫 불펜 투구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심재학 단장과 이범호 감독은 조상우의 불펜 투구를 직접 지켜봤다. 장현식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 감독을 비롯한 현장의 요청에 따라 심 단장이 지명권 및 현금 트레이드로 조상우 영입에 나섰던 만큼 KIA에서도 몸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상우는 심 단장과 이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등 네 개 구종을 소화했다. 투구 수는 총 25개로 직구 최고 구속은 140㎞를 기록했다.
조상우의 불펜 투구를 지켜본 정재훈 투수 코치는 “비시즌 때 몸을 잘 만든 것 같다. 공에 힘이 느껴졌고 움직임도 좋았다”며 “올 시즌이 기대가 되는 선수다. 불펜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조상우는 “스프링 캠프 첫 불펜 투구라 가볍게 던졌다. 비시즌 동안 운동을 꾸준히 해왔기에 몸 상태는 아주 좋다”며 “동료 투수들이 먼저 다가와 말도 걸어주고 코치님들께서도 두루 챙겨주셔서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다. 이제 시작이기에 차근차근 개막에 맞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시즌 신인 중 유일하게 어바인-오키나와 스프링 캠프에 합류한 김태형도 이날 첫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김태형은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등 세 개 구종을 소화하며 총 20구를 던졌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