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선 좌초… 승선원 15명 중 12명 구조·1명 심정지
2025년 02월 01일(토) 13:03 |
1일 오전 9시25분께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애월선적 A호(32톤·채낚기·승선원 7명)와 B호(29톤·채낚기·승선원 8명)가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
1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4분께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애월선적 A호(32톤·근해채낚기·승선원 7명)와 B호(29톤·근해채낚기·승선원 8명)가 좌초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재까지 어선 2척의 총승선원 15명 가운데 12명을 구조했으며 구조자 중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 예정이다. 나머지 구조자들은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다.
A호에 한국인 선장 1명, 베트남 선원 3명, 인도네시아 선원 3명 등 7명이, B호에 한국인 선장 1명, 인도네시아 선원 7명 등 8명이 타 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해경은 광역구조본부와 지역구조본부를 가동하고, 경비함정과 구조대 등 총 가용세력을 동원해 나머지 승선원에 대한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다만 사고 현장에 초속 14~16m의 강풍이 불고 있고 풍랑주의보도 내려지는 등 기상이 좋지 않아 구조가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곽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