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산~금일 연륙교 건설…완도~고흥 해안관광도로 첫 단추
기재부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
2025년 01월 31일(금) 10:28
완도군은 31일 국도 27호선 완도 약산~금일 연륙교 신설사업이 정부의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돼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조감도. 완도군 제공
남해안의 대역사, 완도~고흥 해얀관광도로 개설사업의 첫 단추가 될 완도 약산~금일 연륙교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완도군은 31일 지역의 오랜 숙원인 국도 27호선 완도 약산~금일 연륙교 건설사업이 정부의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돼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국도와 국지도를 신설하거나 확장·개량하는 내용의 국가계획으로, 지난 2023년부터 사전 검토와 타당성 연구용역을 거쳐 사업 대상지가 확정됐다.

완도 약산~금일 연륙교 사업은 완도와 고흥의 섬을 5개의 교량으로 잇는 완도~고흥 해안관광도로 건설계획의 1단계 구간이다.

완도~고흥 해안관광도로는 총연장 27.4㎞, 총사업비 9008억원이 투입되는 대역사로, 남해안 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이 사업의 1단계 구간인 완도 약산~금일 연륙교 건설사업은 총연장 7.8㎞, 사업비 4099억원 규모다.

이어 2단계 구간은 완도 금일에서 고흥 거금을 잇는 총연장 19.6㎞ 사업비 4909억원의 대형 SOC 건설사업이다.

그동안 전남도와 완도군은 완도~고흥 국도 승격 이후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중앙부처에 건의해 왔으며 이번에 1단계 구간이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다.

조만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현장조사와 경제성·정책성 평가 등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의 최종 대상지로 선정될 예정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약산에서 금일을 잇는 연륙교가 조기에 완공돼 섬 주민들의 교통 기본권 확보와 해양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지역민의 삶의 질이 나아질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완도=정태영 기자, 고흥=심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