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첩·남도국제미식…전남 메가이벤트 풍성
오는 4월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시작
"특색 담아내 국내·외 관광객 유치"
2025년 01월 29일(수) 10:46
전남도가 지역의 자연·문화·역사를 널리 알리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올해 생활체육대축전과 명량대첩축제,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등 다양한 메가이벤트를 연다.

29일 도에 따르면 전국 최대 규모의 생활체육대회인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4월24∼27일 전남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축전은 2만명이 넘는 생활체육 동호인이 참가하는 전국적 스포츠 축제다.

도는 대회 전후로 지역 문화행사를 집중 개최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관람객에게 경기 외에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기장 게릴라 콘서트, 도민과 선수단 참여형 공연과 이벤트 등 다양한 콘셉트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방문객과 도민이 함께 즐기는 행사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명량대첩축제는 이순신 장군의 조선수군과 전라도 어민이 울돌목에서 일본 수군을 물리친 명량해전을 기념한다. 올해는 9월19∼21일 울돌목 일원에서 열린다. 1597년 명량해전, 13척의 배로 133척의 적을 물리친 역사적 순간이 최첨단 기술의 융복합 해전으로 다시 살아난다.

발광다이오드(LED) 퍼포먼스, 드론 등 기존 주제공연과는 차별화된 디지털 이머시브 해전을 연출,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조선 수군의 후예인 해군의 해상퍼레이드, 공군에어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야간조명 등 볼거리로 관광객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

10월에는 남도미식 세계화를 위한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가 열린다. 10월1∼26일 맛의 고장 목포 일원에서 향연이 펼쳐진다. 전남은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 1위, 식품명인 보유 1위로 세계적인 케이(K)-푸드 열풍을 이끌고 있다.

우수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경연, 남도명인 미식클래스가 열리고, 미식 거점명소 발굴, 남도미식 레스토랑 인증 등을 통해 목포 원도심 상권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 생산자와 요리사, 기업, 미식관광 등 미식 관련 1~3차 산업의 동반성장도 촉진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2025년 메가이벤트는 전남의 풍부한 자연환경과 역사문화, 음식 등을 담은 축제와 스포츠행사까지 무궁무진한 매력으로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전남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관광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