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탁구 신동 이승수, WTT 유스 컨텐더 제패…올해 첫 우승
2025년 01월 29일(수) 10:40 |
이승수. 뉴시스 |
이승수는 29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와심 에시드(튀니지)와의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3-1(8-11 11-6 11-6 11-6)로 이겼다.
1게임은 접전이었다. 이승수는 1-6으로 5점 차까지 끌려간 상황에서 7-7까지 균형을 맞췄으나, 아쉽게 역전에 실패하며 1게임을 내줬다.
2게임부터 경기 양상이 뒤바뀌었다. 이승수는 5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등 에시드를 강하게 압박했고, 2게임을 따며 균형을 맞췄다.
이승수는 치열한 싸움 끝에 3게임을 가져왔고, 승기를 잡은 뒤 4게임을 따면서 올해 첫 WTT 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2011년생 유망주 이승수는 지난해 5월 제70회 BUTTERFLY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에 고등부 단식에 상향 도전해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잠재력을 발휘했다.
11월에는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린 2024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U-15 남자 단식에 참가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최근 2025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실업 선수들을 제치며 최종선발전까지 진출했고, 전체 11위에 올라 대한탁구협회 운영 국가대표로 발탁되기도 했다.
U-17 여자 단식 결승에선 최나현(호수돈여고)이 유예린(화성도시공사 유소년팀)을 3-1(11-8 8-11 17-15 11-9)로 꺾고 우승했다.
두 선수는 지난해 11월 2024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우승을 합작한 바 있다.
최나현은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유예린을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최동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