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알뜰하고 합리적인 소비로 여유로운 명절 보내세요”
●설 연휴 소비·여행비 절약 꿀팁
광주 전통시장서 온누리상품권 환급
대형마트, 먹거리 등 최대 50% 할인
담양죽녹원 등 전남관광지 무료개방
문체부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활용
2025년 01월 23일(목) 18:20
설 연휴 기간 가족과의 만남과 풍성한 명절 음식을 기대하면서도 길어진 휴일에 지출 부담을 호소하는 지역민들이 늘고 있다. 여유로운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는 알뜰하고 합리적인 소비와 효율적인 여행 계획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은 광주의 한 대형마트에서 지역민들이 장을 보고 있는 모습
광주시 제공
설 연휴 기간 가족과의 만남과 풍성한 명절 음식을 기대하면서도 길어진 휴일에 지출 부담을 호소하는 지역민들이 늘고 있다. 연차를 활용하면 최장 9일의 황금연휴가 만들어져 가족 모임·국내외 여행 등의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알뜰하고 합리적인 소비와 효율적인 여행 계획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전통시장·대형마트, 할인 행사 다채

정부 지원 및 유통업계 할인 행사들을 활용하면 차례상 등 명절 상차림에 필요한 식재료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먼저 광주지역 전통시장은 23일부터 27일까지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수축산물을 구매하면 구매 금액의 최대 30%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게 된다. 다만 1인당 농축산물은 2만원, 수산물은 2만원 한도에서 가능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농축산물 환급행사는 대인시장, 양동전통시장연합, 봉선시장, 말바우시장, 우산매일시장,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 등 6곳에서, 수산물 환급은 남광주시장연합, 양동전통시장연합, 무등시장, 말바우시장, 송정매일시장,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 등 6곳에서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구매 금액 3만4000원∼6만7000원이면 1만원, 6만7000원 이상이면 2만원을 환급받는다. 농축산물과 수산물 환급행사를 동시에 하는 시장에서는 최대 4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국산 농수축산물을 구매한 뒤 영수증과 신분증을 지참, 시장 내 환급 부스(오전 9시~오후 6시)를 방문하면 본인 확인 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준다. 환급부스 시간은 시장별로 상이할 수 있다.

대형마트들이 설을 맞아 진행하는 자체 할인 행사도 이용해 볼 수 있다.

먼저 이마트는 24일부터 30일까지 먹거리·생활용품 등 전방위적인 행사를 준비했다. 사과, 배, 샤인머스캣, 곶감 등 인기과일은 물론, LA갈비, 굴, 초밥, 밀키트, 가공식품 등 필수 식재료까지 다양한 행사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호주산/미국산 냉동 LA식 갈비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00원 할인, 호주산/미국산 냉장 찜갈비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 판매한다. 설 명절 ‘인기 가공식품’인 동원 롤 유부초밥 2가지 상품(고소한맛, 새콤한맛), 롯데 비타파워(100㎖*20개)는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이날부터 29일까지 설날 필수 먹거리를 할인하는 ‘MEGA FOOD SHOW’ 행사를 개최한다. 마이홈플러스 멤버특가로 ‘농협안심한우 전 품목(100g, 조기품절 가능, MAP/냉동슬라이스/선물세트 제외)’은 최대 40%, ‘한돈 냉동 삼겹살/목심 전 품목(상품별 중량 상이, 조기품절 가능)’은 50% 할인한다. 8대 카드 결제 시 ‘딸기 전 품목(국내산, 상품별 중량 상이)’은 각 5000원 할인가에, ‘큰 사과/큰 배(3입, 국내산, 팩)’는 3000원 할인해 각 1만4900원대, 1만9900원대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30일까지 가정 간편식 PB 브랜드 ‘요리하다’ 제수용품 30여 품목에 대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프라이팬으로 간편하게 조리 가능한 ‘요리하다 LA식 꽃갈비(600g)’를 3000원 할인한 1만4000원대에, 명절 대표 냉동전 상품인 ‘요리하다 고기깻잎전(300g)’과 ‘요리하다 동태전(300g)’은 1000원 할인해 각 6900원대, 4900원대에 선보인다.

●관광명소 무료 입장·체험행사로 ‘알뜰 여행’

여행지를 정한 후 해당 지역에서 제공하는 관광명소·숙박시설 등의 할인 혜택을 참고하는 것도 여행 경비를 아끼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우선 전남지역 주요 관광명소는 설 연휴 기간 여행객을 위해 시설을 무료 개방한다.

담양군은 죽녹원·가마골생태공원·메타랜드·한재골 수목공원 등을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무료 개방하고, 소쇄원은 29일 하루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해남군은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아이들에게 인기인 해남공룡박물관 무료 입장을 실시한다. 이곳에서는 매직 서커스와 자이언트 버블쇼, 모래아트, 풍선쇼 등 공연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타 지역으로 여행을 준비한다면 각 지역에서 제공하는 여행 프로모션, 관광명소 무료 개방·전시·체험 등을 이용하면 ‘알뜰 여행’이 가능하다.

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부산시의 경우 연휴 기간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부산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2025 새해맞이 부산 시티투어버스×부산타워 갓성비 투어’는 시티투어 서부산 테마 노선과 부산타워를 함께 이용 시 50%의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패키지다. 또 2만원대의 금액으로 시티투어버스와 주요 관광지를 이용할 수 있는 ‘2만 원 행복 플러스’ 등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모디 부산(https://modibusan.kr/html/01_page/index.php) 및 부산시티투어(https://www.citytourbusan.com/ko/00main/main.php) 홈페이지에서 세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민속촌·에버랜드 등의 관광명소로 유명한 경기도 역시 여행객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준비했다.

경기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한국민속촌·에버랜드·플라잉 수원·서해랑 케이블카·쁘띠프랑스·파주임진각평화곤돌라 등 관광시설, 호텔 푸르미르·남한강 썬밸리호텔 등 숙박시설, DMZ라운지·벼꽃농부(제일영농) 등 체험시설 포함 10여개 업체가 참여해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국민속촌은 설 연휴 기간 입장권 등을 정상가 대비 최대 59% 할인하며, 특정 프로그램에 따라 전통 떡국 체험이나 뱀 목도리 기념품을 제공한다. 용인 에버랜드는 룰렛 이벤트를 통해 봄철 초대권과 정기권을 증정한다. 플라잉 수원과 서해랑 케이블카, 쁘띠프랑스, 파주임진각평화곤돌라도 다양한 할인 혜택과 함께 민속놀이, 오징어게임 시즌2 놀이 체험 등을 준비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정부 지원 ‘여행 지원금’으로 경비 절약

정부의 휴가지원 사업을 활용하면 여행 경비를 줄일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4일부터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근로자가 20만원을 적립하면 기업과 정부가 각각 10만원을 추가로 적립해 총 40만원을 국내 여행 경비로 사용할 수 있다.

올해 사업 참여 대상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비영리민간단체, 사회복지법인시설 근로자다. 참여 신청은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누리집을 통해 기업 단위로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누리집과 전담지원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다운 기자 dawoon.na@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