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안전하고 편안한 연휴”…응급의료·교통편의 만전
●광주시·전남도 설 명절 종합대책
시, 종합상황실·120콜센터 운영
생활안정 비상 진료 등 중점
도, 119종합상황실 24시간 운영
산불위험 대비 진화체계 강화
2025년 01월 23일(목) 18:19
광주시는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설 명절 시민생활안정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오는 27일 임시공휴일을 포함한 설 연휴 기간인 25일부터 30일까지 엿새간 대설·한파 등 각종 재난과 사건·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또 120콜센터 등을 통해 명절 기간 응급의료기관 운영현황, LP가스 공급업소 현황, 민원서류 발급기 현황 등을 안내한다.

이번 종합대책은 지난 13일부터 30일까지 3주동안 △시민생활안정 △비상진료 및 감염병·식중독 예방 △물가안정 등 3개 분야, 10개 항목, 49개 과제로 추진된다.

시민생활안정 대책 분야는 △각종 재난 및 안전 관리 △귀성객 교통소통 및 성묘객 편의 △소외이웃 지원 △수돗물·연료의 안정적 공급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 등 6개 항목 37개 과제를 중심으로 시행한다.

시민의 안전한 명절 연휴를 위해 대설·한파 등 재난상황에 대비한 재난상황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산불방지 상황실 운영, 다중이용시설 안전점검 등 안전사고에 적극 대응한다.

성묘객 편의를 위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지원15번, 용전86번, 518번 시내버스는 영락공원까지 경유·연장 운행하고, 설 당일인 29일에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518번을 증차 운행하는 등 시내버스 특별 수송대책을 추진한다.

모든 시민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복지사각지대 비수급 위기가정을 집중 발굴·지원하며, 취약노인·장애인·저소득 아동에게도 누수 없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원활한 급수 공급을 위한 급수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깨끗하고 쾌적한 거리환경 조성을 위해 거리가게, 노상적치물, 불법광고물 등 일제 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비상진료 및 감염병·식중독 예방대책 분야는 △빈틈없는 방역·의료 대응체계 유지 △감염병·식중독 예방대책 등 2개 항목, 5개 세부과제로 추진된다.

명절기간 진료공백 방지를 위해 응급의료기관 26개소와 문여는 병원·약국을 운영하는 등 차질 없는 의료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당직의료기관 지정 명부는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연휴기간 문여는 병원·약국은 시·자치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명절 연휴 기간에도 공공심야·달빛어린이병원인 광주기독병원은 밤 12시까지, 광주센트럴병원은 밤 11시까지(28일, 30일은 밤 12시) 운영한다.

물가안정대책 분야는 △물가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 △근로자 체불임금 해소 등 2개 항목, 7개 세부과제를 시행한다. 물가상승 우려가 높은 품목의 가격표시제 실태 점검 등을 통해 설 명절 민생·물가 안정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전통시장 이용, 로컬푸드 직매장 및 농산물 직거래장터 운영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특히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설 명절이 포함된 1월 한 달 간 ‘광주상생카드 10% 한시 특별할인’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광주도시공사와 함께 지난해 추석과 마찬가지로 올해 설 당일인 29일 영락공원에서 ‘플라스틱조화 줄이기 합동 캠페인’을 벌인다. 성묘객을 대상으로 조화 대신 생화를 배부하며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 저감과 친환경 추모문화를 홍보한다.

전일빌딩245 1층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는 설 명절 연휴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지속 운영한다.

박윤원 자치행정과장은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재난·안전·급수·교통·환경·청소 등 모든 분야에서 빈틈없는 시민생활안정 종합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치유와 희망의 2025년’ 설을 맞아 도민과 귀성객이 안전하고 따뜻한 연휴를 보내도록 25일부터 30일까지 12개 대책반으로 구성된 설 명절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전남도는 민생경제 활성화와 도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설 명절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연휴 기간 각종 재난·재해사고 예방과 신속 대응을 위해 재난상황실과 119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전통시장, 대형마트, 여객시설, 문화시설 등 인파가 몰리는 다중이용시설 170개소를 대상으로 지난 17일까지 안전 점검도 완료했다.

성묘객 등 입산객 증가에 따른 산불위험 대응을 위해 연휴 기간 산림재해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산림청 등 유관기관과 산불 진화체계를 강화한다.

지역 물가안정을 위해 오는 28일까지를 물가안정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22개 시군과 함께 물가 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과장급 공무원을 지역 물가책임관으로 지정하고 시군과 협력해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명절 물가 안정화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전남도는 시군 공무원, 유관기관, 물가모니터단과 합동으로 주요 명절 성수품 16종과 생필품의 가격 동향을 조사하고 불공정 거래행위와 농·축·수산물 원산지 표시를 집중 점검해 도민의 가계 부담을 최소화한다.

지역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대책도 추진한다. 특히 △전통시장 이용 편의 지원과 장보기 홍보 △온누리상품권 및 지역사랑상품권 특별할인 판매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 설 선물 할인 기획전 최대 50% 할인 △도내 착한가격업소 이용 홍보 △사회적경제기업 우수상품 판촉 활동 등 지역 소비 활성화를 위해 힘을 보탠다.

연휴 기간 도민들이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설 명절 전후 2월5일까지 2주를 ‘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정하고, 시군 단체장을 중심으로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설치·운영해 안정적인 응급의료 및 비상진료체계 유지에도 만전을 기한다.

또한 도내 모든 응급의료기관에 ‘전담 책임관’을 지정해 1대 1 집중관리에 나서며, 현장에서 119 응급환자 이송체계가 차질없이 운영되도록 철저히 관리한다.

연휴 기간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문 여는 병원과 약국도 확대 운영한다.

전남도는 도내 응급의료기관(38개), 응급의료시설(7개)에서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문 여는 병·의원(6350개),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859개), 약국(3416개)을 지정해 도민과 귀성객이 언제든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했다.

교통혼잡을 줄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연휴 기간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과 시내·농어촌버스 운행을 연장하는 등 수송력을 강화해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교통 불편 신고와 사고 발생에도 신속하게 대응한다.

바닷길을 이용하는 귀성객을 위해 여객선 운항을 증편하고 여객터미널 등 관련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도 강화하고, 에너지 수급, 쓰레기 관리, 급수 및 가축질병 등 분야별 신속한 대응 태세도 구축한다.

특히 연휴 기간에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를 이어갈 수 있도록 무안국제공항과 도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고미경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연휴 기간 도민과 귀성객께서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내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가족·친지들과 행복한 명절 보내고 치유와 희망의 새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휴 기간 이용 가능한 병원과 약국 정보는 전남도청 누리집 공지사항 및 응급의료포털(또는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병하·오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