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전남 시·군, 설 연휴 민생·건강·안전 챙기기 ‘주력’
영광군 설·추석 50만원 군민 대상 지원금 지급
보성군 재정안정화 기금 활용 1인 30만원 배포
장흥군 호흡기 감염병 예방 마스크 착용 캠페인
해남·화순군 가축전염병 차단 선제적 대응 나서
보성군 재정안정화 기금 활용 1인 30만원 배포
장흥군 호흡기 감염병 예방 마스크 착용 캠페인
해남·화순군 가축전염병 차단 선제적 대응 나서
2025년 01월 23일(목) 17:44 |
화순군이 지난 14일부터 구제역·AI 등 재난형 가축 질병 상시 차단 방역을 위해 거점 소독시설을 24시간 주야로 가동하고 있다. 화순군 제공 |
●민생경제 회복 지원금 지급
영광군은 설과 추석 명절 전에 각 1회 50만원씩 총 2회에 나눠 지급하는 ‘영광군민 행복 지원금’ 1차분을 지난 13일부터 신청받아 지급하기 시작했다.
지원금은 신청일로부터 1~2일 내 전액 영광사랑카드 지역화폐로 지급하며 설 명절 1차분 신청 자격은 2024년 12월27일부터 신청일까지 계속해서 영광군에 주소를 둔 군민이 대상이다.
지급된 지원금은 오는 9월30일까지 연매출 30억원을 초과하는 영광사랑카드 가맹점을 제외한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기한 내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된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1차분 민생안정지원금이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내 소비 진작과 내수경제 활성화를 통해 군민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성군도 군민들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민생600’사업 일환으로 소득, 연령 등에 상관없이 모든 군민에게 1인당 30만원의 ‘보성사랑지원금’을 지급한다.
보성사랑지원금은 2025년 1월16일 오후 6시 기준 보성군에 주소를 둔 모든 군민(결혼이민자·영주권자 포함)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 2019년부터 모아 온 재정안정화기금으로 마련된 예산 총 112억원 규모가 지원된다. 지급 방식은 지역 화폐인 보성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되며, 사용 권장 기한은 오는 6월30일 까지다.
신청 및 지급은 지난 20일부터 시작해 오는 2월21일까지 4주간 진행된다.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 방문 신청만 가능하며 세대주가 신분증을 지참하고 신청서를 작성하면 즉시 지급된다. 세대원이 대리 신청할 경우 위임장과 세대주의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당초 농어민과 임업인에게 지급되는 농어민 공익수당 지원액을 100% 확대 지급하기로 했지만 전남도와 22개 시군, 보건복지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며 “보성군 단독으로 농어민 공익수당(도비 40%·군비 60%)을 증액할 수 없는 아쉬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건강한 연휴 보내기
장흥군이 오는 30일 까지 전 군민 대상 마스크 자율 착용 캠페인을 펼친다. 장흥군 제공 |
‘외출 시 마스크를 꼭 착용하세요!’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이번 캠페인은 설 연휴 동안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30일까지 장흥군 읍내 시가지에서 집중적으로 실시된다.
군은 캠페인을 통해 △의료기관, 마트,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버스, 택시, 기차 등 대중교통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방문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한다.
또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예방접종받기 △올바른 손 씻기의 생활화 △기침예절 실천하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하기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절한 진료받기 등 예방 수칙 준수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장흥군보건소 관계자는 “다가오는 설 연휴를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을 각별히 준수하고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시기를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연휴 대비 가축방역 총력
해남군은 설 명절을 맞아 귀성객 등 사람과 차량의 대규모 이동이 예상됨에 따라 재난형 가축전염병 차단방역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재난형 가축전염병은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이다.
해남군은 지난해 10월부터 특별방역대책 기간 이후 단 한 건의 재난형 가축전염병 의심 신고 없이 청정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우선 명절 전 24일과 명절 후 31일에는 일제 소독의 날을 운영한다. 철새도래지와 축산 농가 출입구 주변 등을 축협 공동방제단과 군 방역 차량, 광역방제기 등을 동원해 빈틈없이 소독할 계획이다.
가축전염병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축산사업소 내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하는 등 차단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을 위해 철새도래지 등에 이동통제초소를 운영하고 진출입로 63개소에 생석회를 살포하는 등 차단 방역을 유지해 오고 있다.
축산농가의 자발적인 차단방역과 함께 귀성객들에게는 축산농가 및 철새도래지 방문과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집중 방역에 이어 축산물 이력제 특별점검도 펼쳤다. 해남군은 설 명절을 대비해 축산물 유통 질서를 확립하고 식중독 등 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축산물 이력제 및 축산물 위생관리 지도점검을 시행했다.
기간 동안 축산물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위반 및 유통기간 경과 제품 사용 ·판매 등 위반행위에 대해 집중 점검 했다.
해남군은 축산물 이력제 허위표시 등 유통단계 이행 여부를 점검해 축산물 유통 투명성을 높이고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 공급을 통해 활기찬 설 명절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축산물 이력제 점검을 통해 적발된 경우 행정처분 조치할 예정이다”며 “설 연휴 기간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많아져 바이러스의 전파가 우려되고 있다. 축산 농가에서는 2월 말 특별방역대책 기간이 끝날 때까지 긴장감을 풀지 말고 농장 진입 차량의 소독,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화순군은 지난 14일부터 구제역·AI 등 재난형 가축 질병 상시 차단 방역을 위해 거점 소독시설을 24시간 주야로 가동하고 있다.
화순군은 타 지역에 비해 AI · 아프리카돼지열병 · 럼피스킨 등이 발생하지 않은 청정 지역을 유지하고 있으나 현재 가축 질병 위기 단계인 ‘심각’ 상태로 화순 지역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13일 이호범 화순 부군수가 겨울철 가축 질병 확산 추세를 고려해 거점 소독시설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근무자를 격려하는 등 축산농가의 경제적 손실 예방을 위해 방역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화순군은 타 지역에 비해 AI · 아프리카돼지열병 · 럼피스킨 등이 발생하지 않은 청정 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가축 질병 위기 단계인 ‘심각’ 상태로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게 화순군의 설명이다.
조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