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운수종사자 긴급 생활안정자금 지원
버스·택시기사 등 1만1297명
1인당 30만원 총 35억원 규모
2025년 01월 23일(목) 14:32
전남도 운수종사자들이 전남도교통연수원에서 진행하는 운수종사자교육을 받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설을 앞두고 버스와 택시 운수종사자 1만1297명에게 1인당 30만 원씩, 총 35억 원의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전남도가 지난 12월 16일 발표한 제7차 민생경제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운송원가 상승과 이용객 감소로 어려운 운수종사자의 생계 안정을 돕기 위한 것이다.

지원 대상은 시외버스 1038명, 시내·농어촌버스 2227명, 전세버스1908명, 개인택시 3723명, 법인택시 2401명이다.

전남도는 지원금이 설 명절 전 지급되도록 신속한 행정을 추진했다.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시군에서 대상자 지원 신청을 받아 적격 여부를 심사했으며, 22일 최종 지급 대상을 확정했다. 지급은 24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코로나19 당시 어려운 운수종사자를 위해 정부재난지원금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지급했었다.

서영배 전남도 교통행정과장은 “이번 지원이 승객 감소와 유가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는 운수종사자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운수업계와 종사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양질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이번 생활안정자금 지원을 통해 운수업계의 안정적 운영을 도모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교통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