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설 연휴 가축전염병 방역관리 강화
비상대응체계 유지·일제소독
2025년 01월 22일(수) 10:24
소독차가 전남에 위치한 축산농장을 방역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설 연휴 사람과 차량의 이동 증가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 확산·유입이 우려됨에 따라 설 명절 대비 방역 강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전남도는 설 연휴 전후인 24일과 31일 모든 축산농장과 도축장 등 관련 시설 일제 소독을 실시, 소규모 농가에는 농협 공동방제단 99개단과 임차 소독자원 31대를 총동원해 설 연휴에도 소독을 지원한다.

전남도는 자체적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철새도래지 인근과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담양 오리농장과 동일한 계열의 가금농장에 대해 방역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방역수칙 문자 발송, 마을 방송을 실시하고 마을 입구 등에 현수막을 부착하고 시군 누리집에 방역수칙을 게시하는 등 방역 유의사항 집중 홍보도 진행하며, 질병 의심축 신고 등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 연휴 중에도 전남도와 모든 시군에 상황실을 운영하고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이영남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동물 질병 발생 예방을 위해 축산농가에서는 농장 출입 통제,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축사 내부 매일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지키고, 귀성객은 축산농장 방문 금지 등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1월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전국적으로 10개 시·도에서 27건이 발생했으며 전남은 영암, 강진, 담양에서 총 3건 발생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