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섬 '여서도'…남쪽 영해기점 유인도
해양수산부·행정안전부 지정
2025년 01월 20일(월) 17:19
2025년 올해의 섬 ‘여서도’…남쪽 영해기점 유인도
해양수산부와 행정안전부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 올해의 섬’으로 완도군에 위치한 영해기점 유인섬인 ‘여서도(麗瑞島)’를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완도와 제주도 중간 지점 먼바다에 위치한 여서도는 전남 완도군 청산면에 속해있으며, 면적 4.19㎢, 해안선 길이 13.33㎞의 작은 섬으로 1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해변의 기암괴석과 다양한 수종의 난대림이 어우러져 빼어난 풍경을 지니고 있으며, 마을을 에워싼 돌담은 여서도의 대표적 자산으로 꼽힌다.

해수부와 행안부는 영해기점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23년 신안군 가거도를 시작으로 매년 영해기점 유인섬(7개) 중 1개 섬을 ‘올해의 섬’으로 지정하고 있다.

영해기점 도서는 국토 최외곽에 위치해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라 우리나라의 해양 관할권 외측 한계를 결정하는 시작점에 해당한다. 해양영토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국방·안보·생태·환경적 측면에서도 중요성이 매우 큰 곳이며, 우리나라 23개 영해기점 섬 중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유인섬은 총 7개다.

7개 영해기점 유인섬 중 아직 올해의 섬으로 지정되지 않은 나머지 섬도 2029년까지 올해의 섬으로 순차 지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당 섬에 살고 있는 주민의 자부심을 높이고, 국민에게는 영해기점 섬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