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한강 찾자'…광주 북구, 문화도시 조성 나서
2025년 01월 20일(월) 13:55 |
광주 북구청 전경 |
20일 북구에 따르면 지역 문학 발전을 위해 오는 7월 작품 공모를 통해 ‘제1회 무등문학상’ 운영을 추진한다.
참여 대상은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광주 지역작가로 직접 창작한 작품을 가지고 공모하면 분야별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수상작이 선정된다.
수상자는 본상 1명(상금 1500만원)과 신인작가상 1명(상금 700만원)이다. 신인작가상의 경우 광주에 1년 이상 주소를 둔 적이 있고, 창작경력 10년 이내인 자로 대상이 제한된다.
시상식은 올 9월 중 북구민의 날 기념행사와 연계해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북구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지역민들의 높아진 인문학에 대한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한강 작가 인문학 프로그램’, ‘도서관 속 생태놀이터’, ‘북구민 자서전 프로그램’ 등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강 작가 인문학 프로그램은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흰’ 등 한강 작가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감상을 공유하고, 작가의 작품 세계에 공감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특히 ‘소년이 온다’의 배경지를 탐방하며 실감 나는 문학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도서관 속 생태놀이터는 기후 위기의 시대 올바른 환경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생태교육과 인문학을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국립생태원과 협력해 중흥도서관에서 연중 추진된다.
또한, 북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글쓰기 교육과 전문가 집필 지원을 통해 본인의 삶을 긍정적으로 회고할 수 있도록 오는 5월부터 ‘북구민 자서전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지난해 ‘한강의 기적’을 재현하고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북구의 문화예술진흥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