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안정적 국정운영에 역할 다해야”
대통령실, 尹 구속 후 수석회의
2025년 01월 19일(일) 14:57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통령실은 19일 긴급 회의를 열고 초유의 현직 대통령 구속 상황에서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과 주요 수석비서관, 안보실 차장 등이 참석했다.

정 비서실장은 참모들에 “어려운 정국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공직자로서 각자 맡은 바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정부가 안정적 국정 운영을 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외교안보·민생경제 분야 변화 대응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졌다.

대통령실은 “동맹국의 지도자 교체 등 변화하는 국제 정세를 감안해 정부가 외교, 안보 상황을 잘 관리하도록 뒷받침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고환율, 고금리, 고유가 등 대외변수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등 민생을 챙기는 데도 내각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이날 수석회의 결과를 전하면서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데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날 새벽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직후에는 직접적인 문제 제기에 나서기도 했다.

정 비서실장은 페이스북에 “(12·3 비상계엄이) 헌정문란 목적의 폭동인지, 헌정문란을 멈춰세우기 위한 비상조치인지 결국은 국민이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