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관저 이전' 감사원 감사요구안 국회 통과
국회, 용산공원 예산 전용 등 의혹 감사 요구안도 처리
'여객기 참사 엄정 대처 촉구안' 의원 전원 찬성 의결도
2025년 01월 17일(금) 15:22
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1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대통령 관저 이전 관련 감사원에 대한 감사요구안 가결 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 관저 이전 공사에 관한 감사원 감사를 요구하는 안건이 1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대통령실 관저 이전 관련 감사원에 대한 감사요구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재석 의원 279명 가운데 찬성 180명, 반대 97명, 기권 2명으로 최종 가결됐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9일 전체회의를 열고 야당 주도로 대통령 관저 공사업체 선정 과정에서 투명성, 관저 공사예산 편성 및 집행의 적정성, 불법 신축 및 증축 등이 감사 대상으로 명시된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2024년도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관련 감사원에 대한 감사요구안’도 재석 의원 268명 가운데 찬성 188명, 반대 66명, 기권 14명으로 가결됐다.

국토위는 지난 14일 전체회의에서 2022년 국토교통부가 대통령실 집들이 행사 비용을 용산공원 예산에서 편법·위법 전용한 의혹,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레이더식 돌발상황 검지시스템’ ‘다봄 CCTV’ ‘도로전광표지판(VMS) 기술개발제품’ 관련 전현직 직원·업체 간 유착 의혹 등에 대한 감사요구안을 통과시켰다.

이외에도 여야는 재석 의원 274명 전원 찬성으로 ‘12·29 여객기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 방지 및 엄정 대처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