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10년 차’ 이민기, 새 시즌 주장 선임
부주장에는 이강현·김진호
“높은 곳 향해 책임 다할 것”
2025년 01월 14일(화) 16:28
광주FC가 2025년 주장에 수비수 이민기(가운데), 부주장에 이강현(왼쪽)과 김진호(오른쪽)를 각각 선임하며 주장단 구성을 마쳤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FC 입단 10년 차를 맞는 ‘원클럽맨’ 이민기가 새 시즌 팀의 중심축 역할이 될 주장에 올랐다. 이민기를 보좌할 부주장으로는 이강현과 김진호가 힘을 보탠다.

광주FC는 2025년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와 K리그1, 코리아컵 등 3개 대회에 나서는 선수단을 이끌 주장에 수비수 이민기, 부주장에는 미드필더 이강현과 수비수 김진호를 각각 선임하며 주장단 구성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이민기는 여의도고-전주대를 거쳐 2016년 광주FC에 입단한 뒤 올해로 10년 차를 맞는 원클럽맨이다. 그는 상주상무FC(현 김천상무FC) 소속으로 군 복무에 임한 2018~2019년을 포함 K리그 통산 179경기를 소화하며 4득점과 7도움을 기록했다.

이민기의 리더십은 지난해 부주장으로 활약하며 충분히 입증됐다. 그는 적극적이고 온화한 소통과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선수단에 귀감이 됐고, 올해는 주장으로 승격하며 팀의 중심축이 됐다.

이강현은 2023년 인천유나이티드에서 광주FC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그는 2년 동안 활기찬 성격을 바탕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맡으며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적응과 단합을 도울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김진호는 지난해 강원FC에서 광주FC로 이적하자마자 김경민, 정호연과 함께 팀에서 가장 많은 36경기를 소화하며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될 올해 베테랑과 신예들의 가교 역할을 맡는다.

신임 주장 이민기는 구단을 통해 “원클럽맨으로서 주장 완장까지 차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가교 역할을 통해 광주FC가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