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확산 중인 LA 산불… 사망자 최소 11명으로 늘어
2025년 01월 11일(토) 13:29 |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북동부 알타데나의 이튼 협곡에서 ‘이튼 파이어’ 산불이 발생해 한 주택이 불에 타고 있다. 뉴시스 |
1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LA카운티 검시관실은 LA 일대 산불과 관련된 사망자가 최소 11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에게는 식별 번호가 부여돼 신원 확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검시관실의 기록에 따르면 사망자 중 5명은 펠리세이즈 화재로, 6명은 이턴 화재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미 당국은 정전, 가스 누출 및 기타 위험 요소가 있는 지역으로 조사관이 안전하게 이동하기 전까지는 화재로 인한 전체 사망자 수를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LA 산불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화재 진압 관련 보고를 받은 후 인명피해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 들었느냐는 질문에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크게 늘어날지 아닐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행방불명된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7일부터 시작된 LA 산불은 현재까지 서울시 면적의 4분의 1가량에 해당하는 규모를 태우며 확산 중이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