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그러는 왼쪽은 잘하나?" 콘서트서 정치 비판 쏟아내
2025년 01월 11일(토) 11:50 |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4 나훈아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를 찾은 관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
11일 가요계와 참석자 후기 등에 따르면 나훈아는 전날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전국 투어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 서울 공연 첫날 무대에서 “왼쪽이 오른쪽을 못 한다고 생XX을 하더라. 그러는지들은 뭐 잘하나?”라고 직격했다.
지난달 초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일련의 사태를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나훈아는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같은 달 7~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콘서트에서도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훈아는 이와 관련해 “(언론들이) 자기네 쪽으로 유리하게만 말하더라. 이번엔 확실히 얘기하겠다. 오른쪽이 어데고, 왼쪽이 어데고. 니는 잘했나”며 정치권을 모두 겨냥했다.
이어 어릴 적 자신과 친형이 다툴 때 둘을 어머니가 함께 혼냈다는 얘기를 꺼내며 “형제는 싸우면 안 된다고 하셨다. 느그(너희들) 하고 있는 꼬라지가 정말 국가, 국민을 위한 짓거리인지 묻고 싶다. 국방과 경제 생각을 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나훈아의 마지막 콘서트는 같은 장소에서 오는 12일까지 이어진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