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빌리지’ 선도사업에 광주·전남 5곳 선정
광주 광산·광양·담양·강진·장흥
노후 저층 주거지역 주택 정비
장성, 지역특화재생 분야 선정
2024년 12월 23일(월) 18:01
뉴빌리지 위치도. 전남도 제공
정부가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역에 민간이 주택을 정비할 수 있도록 금융·제도적 인센티브 등을 제공하는 뉴:빌리지 선도사업 지역에 광주 1곳, 전남 4곳이 선정됐다. 또 지역특화재생 분야에 전남 1곳이 선정됐다.

전남도는 올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전국 최다인 5곳이 선정돼 총 673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선정된 사업은 ‘지역특화재생’ 분야에 △장성군 ‘편백으로 치유하는 큰푸른 장성’과 ‘뉴:빌리지’ 분야에 △광양시 ‘주거정비로 새로운 도약, 그린에너지 성황마을’ △담양군 ‘JIU(지유)와 함께 살아가는 담양 대치빌리지!’ △장흥군 ‘생활권 중심지로의 재도약! 머무름이 행복한 관산읍’ △강진군 ‘살기 좋은 행복 보금자리, 목리’ 등 2개 유형 5곳이다.

이에 전남도는 2029년까지 총사업비 1122억 원(국비 673억원·지방비 449억원)을 투입해 지역브랜드 거점 구축, 주민 정주환경과 기반·편의시설 개선 등의 사업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특화재생’ 사업은 지역의 역사, 문화 등 고유자원을 활용해 지역 특색에 맞춘 도시재생사업으로 전국 6곳 중 전남 1곳이 포함됐다. 선정된 장성군은 250억원을 투입해 축령산 청정자연 목재와 편백 등 비교우위 자원을 활용해 연관산업 유치 등을 통해 새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올해 신규 도입된 ‘뉴:빌리지’ 사업은 노후 단독주택, 빌라촌 등 저층 주거단지와 개별주택 정비를 지원해 노후주거지 생활환경 개선과 기반·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거주민의 정주 환경을 크게 개선하는 사업이다. 전국 32곳 중 전남 4곳이 포함됐으며, 광양시·담양군·장흥군·강진군에 872억원을 투입해 민생 중심의 노후 주거지 개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광주에서는 광산구 우산동이 뉴:빌리지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사업 대상 구역은 우산동 1025-1 번지 일원으로, 광산중학교·송우초등학교에서 향약경로당까지의 공간을 포함한다.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 동안 총사업비 196억원(국비 98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

2014년부터 시작한 도시재생사업은 지금까지 21개 시군 53곳에 7554억원을 투입해 올해까지 11곳이 완료됐으며, 42곳은 정주 환경개선, 청년 창업 공간조성 등 사업이 진행 중이다.

문인기 전남도 지역계획과장은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주민 생활여건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다”며 “역사, 관광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생활인구 유입 등 지방소멸위기 극복에도 기여하도록 사업 추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