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지역농가 기업 상생 마늘 계약재배 순항
내년 4월 도시 판매
2024년 12월 18일(수) 18:17
영암군 시종면 마늘 계약재배 단지. 영암군 제공
영암군은 18일 ‘마늘 계약재배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시종면 갈곡리 마늘밭을 찾아 양호한 생육 상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민선 8기 영암군의 농정혁신 정책 중 하나인 마늘 계약재배 시범사업은 영암 기업과 농가의 상생 모델 구축을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시범사업으로 영암군은 지역농산물 품질 안정, 예측 가능한 농가 수익 확보, 고품질 기업 원료 확보 등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군은 지난 7월 농가, 기업이 만난 간담회에서 농가의 안정 수익 보장, 지역 농산물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계약재배 방식을 제안했다.

당시 영암읍특화농공단지 채소류 도매업체 ‘새아침농산’은 농특산물 계약재배 의사를 밝혔으며 이후 논의를 거쳐 3개 농가가 참여하는 4.9㏊ 규모의 마늘 계약재배를 결정했다.

계약재배 마늘은 지난 10월 하순 파종됐으며 영암군은 이번 생육상황 점검 이외에도 계약재배 농가 모니터링 등을 거쳐 내년 4월 수확해 업체에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영암군은 이번 시범사업을 거쳐 계약재배 모델을 성공 정착시키고 양파·생강 등 다른 농산물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준두 영암군 친환경농업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우수한 영암의 농특산물로 농가와 기업이 상생하는 모델 창출 기회로 삼겠다”며 “무엇보다 경쟁력이 있는 고품질의 마늘이 생산될 수 있도록 농가와 함께 꾸준히 품질관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암=한교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