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요양병원 증가·산부인과 감소
통계청, 보건·의료서비스 변화
10년새 요양병원 95개→143개
의원·치과 등 늘어…조산원 0개
2024년 12월 17일(화) 15:23
광주·전남지역 보건의료서비스 변화
광주·전남지역은 10년 전 대비 요양병원 수는 전국 평균보다 크게 늘었으나 조산원은 모두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호남지방통계청이 제공한 ‘호남·제주지역 보건·의료서비스 변화’에 따르면 2013~2023년 대비 요양병원 수는 광주는 36개→63개(75.0%)로 증가했고, 전남은 59개→80개(35.6%)로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요양병원 수는 1232개→1393개로 160개(13.0%) 증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광주·전남지역 요양병원 수는 급속한 고령화 여파 등으로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같은 기간 광주·전남지역 조산원 수는 1개, 4개였으나 모두 ‘0’개로 감소율 100%를 기록했다.

의료기관 종류 중에선 광주는 의원(864→1054개)이, 전남은 치과 병·의원(419→519개)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 기간 병원·요양병원·의원, 치과 병·의원, 한방 병·의원 등을 총망라한 전체 의료기관 수는 전국은 29.2% 늘어났으나 광주는 19.6%, 전남은 9.6% 증가에 그쳐 전국 평균에는 못미쳤다.

표시 과목별 의원 중 산부인과 수는 광주 45→36개(-20%), 전남 24→19개(-20.8%)로 모두 감소했다.

병상 수는 10년 전 대비 광주(20.6%), 전남(9.8%) 모두 늘었고 이 중 광주는 전국 평균(12.8%)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중환자실은 광주는 386→405개(4.9%)로 늘었으나 전남은 456→392개로 64개(-14.0%) 감소했다.

10년 전 대비 의료인력 수는 광주(64.6%), 전남(42.3%) 모두 늘었으며 간호사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2012~2022년 기준 주요 암질환 진료 인원은 유방암, 위암, 대장암 순으로 높았다. 이 중 유방암 진료 인원은 광주(104.4%), 남(112.2%) 모두 100%를 웃돌 만큼 가장 많이 증가했다.

광주·전남지역 주요 만성질환 진료 인원은 모두 치주질환, 전염병 등의 순으로 많았으며 전남지역 관절염 진료 인원(-1.3%)은 소폭 감소했다.

2024년 기준 13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의료서비스 만족도 항목 중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광주는 68.6%, 전남은 63.8%로 나타났으며 10년 전 대비 광주 19.0%포인트(p), 전남 6.3%p 각각 증가했다.
나다운 기자 dawoon.na@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