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사회서비스원, 시청각장애인 지원방안 토론회
2024년 12월 17일(화) 10:38 |
광주시사회서비스원은 광주시의회와 함께 지난 16일 광주시의회 5층 예산결산특별위원회실에서 ‘광주광역시 시청각장애인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광주사회서비스원 제공 |
17일 광주사회서비스원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광주시 시청각장애인 실태조사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이번 토론회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지원 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용규 광주시의회 의원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발표는 광주사회서비스원 허준기 연구원이, 토론은 김형수 광주시립점자도서관 관장, 나두호 광주시 수어교육원 팀장, 이창진 실로암 시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 팀장, 조원석 손잡다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센터장, 최복천 전주대학교 재활학과 교수, 홍유미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 센터장이 참여했다.
시청각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광주시 시청각장애인의 규모는 약 230여명에 이르며, 타인과의 의사소통에서 어려움을 가장 많이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시에는 시청각장애인 지원 기관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시청각장애인 사례 발굴 및 의사소통 교육 등에 관한 전담 체계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정토론에 나선 6명의 토론자들은 시청각장애를 시각장애와 청각장애의 중복장애정도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별개의 장애유형임을 강조하며 시청각장애 유형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영역에 걸친 맞춤형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대삼 광주사회서비스원 원장은 “시청각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단순한 복지 서비스를 넘어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권을 실현하는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다”며 “이번 정책토론회가 광주광역시 시청각장애인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시사회서비스원은 이번 논의 결과를 토대로 향후 정책을 발전시키고, 관련 지원체계를 강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