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신재생 에너지보급’ 사업 30억 확보
점암 등 북부권역 6개면 대상
태양광·태양열 324개소 지원
2024년 12월 16일(월) 17:40
고흥군이 2025년도 신재생 에너지 보급사업 공모에 국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30억원을 최종 확정했다. 고흥군 주민에너지 자립 6개년 계획도. 고흥군 제공
고흥군은 산업통상자원부(한국에너지공단)가 주관하고 전국 155개 지자체가 신청한 2025년도 신재생 에너지 보급사업(융복합 지원) 공모에 국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30억원을 최종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군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개인주택, 산업단지, 복지시설 등에 태양광, 태양열 설비를 구축, 전기료와 난방비를 절감하고 군민 에너지 복지향상을 지속적으로 도모할 계획이다.

2025년도 신재생 에너지 보급사업은 점암, 영남, 과역, 남양, 동강, 대서 등 북부권역 6개 면, 324개소(태양광 주택 254개, 태양열 주택 56개, 공공 및 건물 14개)에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보급하는 사업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3개 참여기업이 마을별 순회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설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주택 3㎾(킬로와트) 규모의 태양광 시설을 설치할 경우 전기 사용량에 따라 월 4만~5만원가량의 전기요금 절감이 기대된다. 또 주택 13.5㎡(온수통 600ℓ) 규모의 태양열 집열기를 통해 생산된 열로 온수를 사용하면 연료비를 월 6만~7만 원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흥군 관계자는 “내년 북부권역을 마무리한 뒤 오는 2026년 산업부의 신재생 에너지 보급사업 공모로 도덕, 금산, 봉래, 동일 등 마지막 미보급 지역까지 신청, 2030년 완전한 에너지 자립군을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신재생 에너지 보급사업으로 지난 2021년 도양읍 등 남부권역에 사업비 10억7900만원을 투입해 140개소(태양광 135개, 태양열 5개)를 지원했으며, 2022년에는 고흥, 풍양, 도화, 포두, 두원 등 중부권역에 17억6800만원을 투입, 245개소(태양광 234개, 태양열 11개)를 지원했다.
고흥=심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