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 핸드볼, 아시아선수권 결승서 ‘숙명의 한일전’
준결승서 이란에 33-20 완승
10일 오후 9시30분 우승 다퉈
2024년 12월 09일(월) 11:30
한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 이연경이 지난 8일(한국 시간)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아레나에서 열린 이란과 제20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아시아핸드볼연맹 제공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전승 행진을 달리며 7연패를 향해 순항하고 있는 이계청호가 결승에서 숙명의 한일전에 나선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9시30분(한국 시간)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아레나에서 일본과 제20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을 치른다.

조별 예선에서 3전 전승(승점 6)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 상위 4개 국가에 주어지는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한 이계청호는 지난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이란과 맞대결에서 33-20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광주도시공사 서아루는 이날 경기에서 여덟 개의 슈팅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연경과 정지인은 각각 4득점, 송해리와 이혜원, 차서연은 각각 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계청호는 경기 시작 약 5분간 정지인과 서아루, 전지연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3-0으로 순조로운 분위기를 가져갔다. 전반 7분26초 만에 첫 실점을 허용한 이계청호는 서아루와 이연경의 득점으로 다시 5-1로 달아났다.

전반 중반을 지나면서 이계청호의 위력이 발휘됐다. 전반 16분41초부터 22분47초까지 전지연과 김지현, 정지인, 송해리의 득점에 이연경의 연속 득점까지 나오면서 9-6에서 15-6으로 순식간에 격차가 벌어졌다.

전반을 16-8, 더블 스코어로 마친 이계청호는 하프타임 직후 김민서와 차서연의 득점으로 18-8, 두 자릿수 격차를 완성하며 더 기세를 올렸다. 이어 28-20으로 앞선 후반 22분58초부터 28분16초까지 홀로 네 골을 터트린 서아루의 활약에 이혜원의 득점으로 33-20, 13점 차 승리를 확정 지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