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매일 일본·대만 국제선 뜬다
개항 17년만 첫 데일리 정기선 취항
제주·태국·말레이시아 등 정기편도
2024년 12월 02일(월) 17:47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무안국제공항 첫 데일리(Daily) 국제 정기선 취항식’에서 주요참석자들과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무안국제공항이 개항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매일 국제선을 운항한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도와 진에어는 이날 ‘데일리(Daily) 국제 정기선 취항식’을 갖고 매일 무안공항에서 일본 나리타, 오사카, 대만 타이베이 국제선과 제주 노선을 운항키로 했다.

이날 취항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병률 진에어 대표, 김산 무안군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무안공항 첫 데일리 국제선 운항을 기념한 현장 이벤트로 탑승권 첫 구매자에게 무안~제주 왕복 항공권 증정행사도 진행됐다.

진에어는 이날부터 매일 오전 8시25분 출발하는 무안~일본 오사카 노선을 시작으로 오후 5시 나리타, 오후 11시30분 대만 타이베이 국제노선을 운항한다. 또 매일 오후 1시35분 제주 국내노선도 운항한다.

데일리 노선이 운항되는 나리타 국제공항은 일본의 중추 공항으로 세계 주요 국가를 연결하는 대부분의 노선이 취항하고 있어 환승 시 미주, 유럽은 물론 남미 등 다양한 국제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핵심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남도는 지난 3월 진에어, 무안군,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정기노선 업무협약’을 통해 지속적인 신규 정기노선 확대 협력을 약속했다.

이와 더불어 항공사별 하·동절기 운항 노선 홍보 및 이용 안내 지원을 위해 정기·부정기 노선에 대한 공중파 TV·라디오 캠페인 광고, KTX 객실 모니터, 시내외 버스 랩핑, 언론 등을 통한 다각적인 홍보 지원에도 나섰다.

최근에는 전남도, 무안군, 항공사 합동으로 전남 주요 철도역, 대학,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한 현장 홍보 캠페인도 펼쳤다.

진에어는 지난 5월 항공기 3대의 정치장을 무안공항에 등록하고 재산세 약 2억원을 납부하는 등 무안 지역경제 발전과 세수 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차고지와 비슷한 개념인 정치장은 항공기를 등록한 장소로 지방세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 재산세를 납부한다.

한편 오는 8일부터는 제주항공에서 일본 나가사키, 대만 타이베이,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제주 정기편이 운항되는 등 올해 동절기 총 9개국 18개 국제선이 운항될 예정이다.

김영록 지사는 “무안공항 활성화와 미래 재도약의 초석이 될 첫 데일리 국제선 취항을 환영하고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앞으로 무안공항을 통해 많은 외국 관광객과 기업이 유입돼 서남권이 장래 활력을 찾도록 진에어와 한국공항공사, 도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