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정 시의원 '쪽방 거주자 지원 모색 토론회' 개최
2024년 12월 02일(월) 17:00 |
박미정 광주시의원은 2일 시의회 예산결산특위실에서 ‘광주 비주거시설 거주민 지원 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
광주시·시의회·사회서비스원·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가 공동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광주지역 쪽방 거주민의 생활 안정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지역 쪽방은 모텔이나 여인숙, 고시원 등 오래된 비주거시설의 형태로 거주민에 대한 정확한 실태는 그동안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이선미 사회서비스원 정책연구실장은 비거주시설 거주민 생활실태 발제를 통해 “주거급여 수급자 중 비주거시설 거주민 936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5개구 자치구별 쪽방 거주자는 △북구 480명(50.7%) △동구 265명(31.3%) △서구 114명(11.6%) △남구 45명(3.8%) △광산구 32명(2.6%) 순이다.
거주 시설로는 고시원 38%, 모텔 32.2%, 여관·여인숙 29.8%로 나타났다. 화장실이나 목욕시설은 대부분 갖추었지만, 부엌이 없는 경우가 47.4%에 달했다. 또 에어컨이나 난방보일러를 80% 이상 보유하고 있지만 미사용하는 경우가 각각 91.3%, 89.9%에 달했다.
대부분 1인 가구인 거주민은 생계급여나 주거급여 등을 받아 월 평균 수입은 97.6만원이고 이중 평균 24.6만원을 월세로 지출했다.
연락하는 가족이 없는 경우가 63.9%이고 가장 큰 스트레스는 경제문제 45.4%로 조사됐다. 지난 1년간 18.5%는 자살 생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선미 실장은 △쪽빛상담소 확대 △지역내 유관기관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사례관리 시스템 마련 △주거 상향 등 주거권 보장 △일자리 지원 △의료지원 △식생활 지원 △정례적 상담실시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박미정 의원은 “실태조사를 통해 기존 동구 외에도 쪽방 거주민 현황을 새롭게 확인됐고 생활실태와 복지요구를 파악했다”며 “북구에 쪽빛상담소 등을 설치해 쪽방 거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복지서비스 제공이 시급하다” 주장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