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상서 화물선 급유 중 기름유출…해경 긴급방제
2024년 12월 02일(월) 11:33
지난 1일 오후 1시44분께 여수 학동의 한 정박지에서 1999톤급 화물선 A호가 급유를 받던 중 저유황중질유가 해상에 유출돼 여수해경이 긴급방제에 나섰다. 여수해경 제공
여수 돌산 인근 해상에서 기름을 수급하던 화물선으로부터 저유황중질유 일부가 해상으로 유출돼 해경이 긴급방제를 완료했다.

2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시44분께 여수 학동의 한 정박지에서 1999톤급 화물선 A호가 299톤급 석유제품 운반선 B호로부터 급유를 받던 중 저유황중질유가 해상에 유출됐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방제함정과 경비함정 등 해경 함정 총 6척과 민간방제선 2척을 급파해 긴급방제 작업을 벌였다.

이 사고로 유류 100리터가 누출되면서 인근 해상에 검은 기름띠(길이 200m, 폭 5m)가 형성됐으나, 해경이 약 200m 길이의 오일펜스를 설치, 수거 작업을 벌여 약 3시간만에 방제 작업을 완료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기름이 연료통에 가득찬 상태에서 추가 급유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선박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유출량 등을 조사 중이다.
여수=이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