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서 조업선원 3명 해상 추락…2명 숨져
투망작업 중 구조물에 충돌 추정
2024년 12월 01일(일) 18:15
지난 30일 오전 11시33분께 신안 임자도 북방 약 4㎞ 해상에서 투망 작업 중이던 16톤급 근해자망 어선 A호에서 선원 3명이 추락해 관계당국에 의해 구조, 병원 이송됐으나 끝내 2명이 숨졌다. 사진은 사고 선박의 모습. 목포해경 제공
신안 해상서 조업 중이던 한 어선에서 선원 3명이 추락한 뒤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2명이 숨졌다.

1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1시33분께 신안 임자도 북방 약 4㎞ 해상에서 투망 작업 중이던 16톤급 근해자망 어선 A호에서 선원 50대 A씨와 40대 B·C 씨 등 3명이 추락했다.

VHF(Very High Frequency. 초고주파 무선) 통신망을 통해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경비함정과 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하는 동시에 인근 어선과 소방당국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관계당국은 A호에서 추락한 선원 3명을 전원을 구조한 뒤 응급조치를 진행하며 무안과 목포의 대형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A씨와 B씨는 숨졌고, C씨도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선장을 상대로 해경이 음주 측정을 실시한 결과, 음주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이들이 그물을 바다에 던지는 투망 작업 도중 어선 구조물에 부딪쳐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