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충주서 재배된 ‘내륙 감귤’ 운영 확대
‘충주 레드 탄금향’ 판매
2024년 12월 01일(일) 16:53 |
롯데마트·슈퍼가 주산지 제주도를 벗어난 내륙 산지의 감귤류 운영을 확대한다. 롯데마트 제공 |
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제주도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의 평균 기온과 폭염 일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이상 기후를 겪었다. 그 결과 제주 산지 감귤/만감류의 열과 피해가 늘어 출하량이 크게 줄었다. 이에 유통업계는 최근 기후 변화와 이상 고온 현상으로 인해 과일 재배 산지가 북상하고 있는 점에 착안해 제주 대체 산지를 확보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같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지난 28일부터 충북 내륙 지역에서 재배된 ‘충주 레드 탄금향(1.5㎏/박스)’을 1만6900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탄금향’은 충북 충주지역에서 지구 온난화 등 지속되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육성한대체 작물이며, 제주도 이외의 중부내륙지역에서 최초로 재배에 성공한 감귤 품종이다. 또한 한라봉과 천혜향을 교접한 감평(레드향)의 일종으로, 과즙과 향이 풍부하고 일반 귤보다 더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또 ‘탄금향’은 내륙 산지 재배의 특성 상 제주도 지역 물량에 비해 공급 및 유통 과정이 짧아 약 한 달 정도 빠른 출하가 가능하다. 이에 본격적인 제주 산지 출하 기간이 오기 전 11월에 먼저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한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는 “한반도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과일 재배 북상 현상에 대응한 산지 다변화를 통해 내륙 감귤인 충주 탄금향 운영을 확대하는 등 기후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존 산지 물량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산지의 상품들을 발굴하고 이상 기후 상황 속에서도 신선한 고품질 과일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다운 기자 dawoon.na@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