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페스타' 무료입장권 고가 암표거래 '눈살'
중고거래앱서 5만~10만원 거래
2024년 11월 28일(목) 17:37
28일 한 중고거래앱에서 ‘KIA타이거즈 팬페스타’ 입장권이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사이트 캡쳐
한국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12번째 통합우승을 기념하는 ‘V12 타이거즈 페스타’를 개최하는 가운데, 선착순으로 배부된 무료입장권이 터무니없는 고가에 거래되는 정황이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8일 한 중고거래앱에 접속해 ‘타이거즈 팬페스타’라는 검색어를 입력하자, 티켓을 판매한다는 글이 줄지어 게재돼 있었다. 티켓의 가격은 장당 5만원에서 시작돼 10만원을 넘는 고가에도 거래됐다.

해당 티켓은 지난 26일 오전 11시 인터넷 티켓 예매 사이트를 통해 선착순 5000명에게 배부된 무료 티켓으로 올시즌 타이거즈의 인기를 방증하듯 티켓은 예매 시작과 함께 금세 동났다. 행사에 참여하고 싶지만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야구팬들의 심리를 이용해 고가의 ‘암표거래’가 성행하고 있는 것이다.

입장권을 차익없이 양도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온라인상에서 웃돈을 붙여 판매하는 경우 암표거래에 해당해 법적 처벌대상이다. 지난 10월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당시 광주경찰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입구에서 3만5000원 상당의 입장권을 15만원의 고가에 판매한 40대를 경범죄처벌법 위반행위로 적발해 범칙금을 부과한 바 있다.

한편 KIA타이거즈는 오는 30일 오후 5시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V12 타이거즈 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한 타이거즈 선수단이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축제의 장으로 팬 사인회와 호랑이가족 한마당, 축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야구팬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