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금메달' 1억원 받는 안세영, 협회 포상식 불참
2024년 11월 28일(목) 17:29
중국에서 열린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슈퍼 750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이 지난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시스
파리 올림픽 이후 대한배드민턴협회와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안세영(삼성생명)이 협회가 마련한 2024 파리 올림픽 포상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28일 배드민턴협회는 오는 30일 오후 4시 경남 밀양의 아리나호텔에서 파리 올림픽 포상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상식에서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은 1억원, 혼합 복식 은메달리스트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은 각각 5000만원을 받게 되지만, 안세영은 부상 치료와 개인 일정으로 불참 의사를 밝히고 소속팀 삼성생명이 대리 수상할 예정이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에서 협회를 향한 작심 발언 후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6일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에서 우승하고 돌아온 후에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배드민턴협회는 파리 올림픽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등을 거쳤으며 문체부는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바꾸지 않을 경우 관리단체 지정 및 예산 지원 중단 등 특단의 조치를 내리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배드민턴협회는 이날 횡령, 배임, 보조금법 위반 등 혐의로 요넥스 코리아 본사와 함께 압수수색을 당했으며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은 휴대전화 등을 압수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문체부 감사 이후 국가대표팀 운영 실태 파악을 위한 면담 진행, 용품 후원사와의 계약 조항 변경을 위한 세 차례 회의, 문체부 제도 개선 요구 사항에 대한 의견 수렴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