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일 도의원 "감사관실 소관 위원회 형식적 운영"
일부 위원회 개최 실적 없어 예산 집행 안해
김세국 감사관 "운영 활성화 위해 적극 노력"
2024년 11월 27일(수) 16:32
감사관실 소관 위원회가 실질적으로 운영되지는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예산이 매년 편성되고 있음에 따라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김성일 의원(더불어민주당·해남1)은 제386회 제2차 정례회 2025년도 감사관실 소관 예산안 심사에서 “일부 위원회의 경우 개최 실적이 전혀 없어 예산 또한 단 한 푼도 집행하지 않는 등 형식적인 운영만 반복하고 있다”며 매년 예산을 편성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행정 신뢰도 제고와 민원인 만족도 향상을 위해 지난 2020년 설치된 ‘도민고충처리위원회’는 2023년 11월23일 한차례 개최 후 올해는 아예 열리지 않았다.

감사자문위원회는 2년 동안 단 한 차례도 개최되지 않았으며, 전남도공직자윤리위원회의 경우 서면 심의만 8회 진행됐다. 전남도주민감사청구심의회의 경우에는 매년 1회 개최에 그쳤다.

이에 대해 김세국 감사관은 “위원회 운영은 대면 심사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최근 2~3년 동안 위원회 운영이 부진했던 것은 맞다”며 “직원 감사 업무 역량을 위해 내년부터는 위원회 운영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감사관실은 현재 전남도공직자윤리위원회, 전남도주민감사청구심의회, 전남도청렴사회민관협의회, 도민고충처리위원회, 감사자문위원회 등 5개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