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겨울철 위기가구 발굴·지원 총력
내년 1월17일까지 집중 발굴
전 시군 AI상담 시스템 도입
2024년 11월 27일(수) 10:23
전남도는 겨울철 생활 여건이 어려워지는 시기를 맞아 22개 시군과 함께 내년 1월17일까지겨울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집중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기·가스·수도 등이 끊기거나 요금을 체납하는 등 위기 요인이 감지된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발굴·지원해 도민의 생활 안정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서 입수한 단전·단수·체납정보 등 위기 징후 빅데이터 47종에 속하는 복지 사각지대 1만 명의 명단을 받아 관할 시군 및 읍면동으로 통보하고, 해당 가구 전화 상담과 가정방문을 통해 복지상담을 시행할 계획이다. 위기가구로 확인되면 긴급복지, 기초생활보장 등 공적 급여 및 민간자원 연계를 통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에도 나선다.

전남도는 올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6만9642명을 발굴, 복지상담을 통해 위험 상황을 확인한 후 공적 급여와 민간자원을 연계해 대상자에게 맞는 복지서비스를 지원했다. 긴급복지, 기초생활보장 등 필수적인 공적 서비스뿐만 아니라 민간 후원을 통해 도민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을 받도록 체계적으로 연계한 결과다.

특히 이번 발굴부터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초기상담 시스템을 전 시군에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사전에 대상자에게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뒤, 인공지능이 직접 전화를 걸어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설계됐으며 이를 통해 대상자의 위기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빠르게 이어갈 수 있다.

도민이 주변 생활이 어렵거나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발견하면 전남도 위기가구지원 콜센터(120번), 복지위기알림 앱을 통해 손쉽게 신고할 수 있다.

이호범 전남도 사회복지과장은 “추운 겨울은 저소득 위기가구에 더 가혹한 시기”라며 “복지 사각지대의 취약계층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따뜻한 겨울을 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