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17:37

본격적인 초겨울에 진입하면서 유통업계가 다가올 한파에 대비해 각종 겨울 제철 먹거리를 선보인다. 사진은 광주 동구의 한 편의점에서 군고구마와 붕어빵을 판매하고 있는 모습.

본격적인 초겨울에 진입하면서 유통업계가 다가올 한파에 대비해 각종 겨울 제철 먹거리를 선보인다.

26일 이마트에 따르면 오는 28일까지 전점에서 초겨울 제철 먹거리를 특가에 선보인다.

가장 눈길을 끄는 상품은 올해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된 겨울딸기 ‘설향’으로, 1팩(500g)당 1만7000원대에 판매한다. 시즌 초반에 출하된 만큼 전체 시즌 기간 중 당도와 품질이 가장 우수해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마트는 지난달 중순부터 일부 점포에서 겨울 딸기 판매를 시작했으나, 올해는 9월 말까지 이어진 폭염의 영향으로 딸기 출하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겨울철 대표 채소인 ‘해풍 맞고 자란 겨울 시금치(국내산)’도 만나볼 수 있다.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한 단(약 300g) 당 정상가 대비 27% 할인을 적용한 2800원대에 판매한다.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 단맛이 뛰어난 국내산 시금치로, 영덕과 남해 등에서 생산된 신선한 상품이다.

해양수산부와 협업해 수산물도 할인 품목으로 준비했다.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이력제 봉지굴(300g·국산)’은 30% 할인한 7900원대, ‘국산 생고등어’20% 할인을 적용해 크기별로 각각 3100원대(대)와 2300원대(중)에 판매한다. 또 ‘국산 꽃게(해동·100g)’를 30% 할인된 980원에, 남해안 홍가리비는 1㎏당 40% 할인된 8000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겨울철 국물요리용 샤브샤브 재료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할인가에 판매한다. 호주산 샤브샤브용 소고기(100g)는 2400원대, 버섯채소모둠은 5900원대에 구매할 수 있으며, 겨울철 인기 간식 ‘삼립 발효미종 호빵’ 8입은 1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27일까지 진행되는 ‘땡큐절 어게인’ 2주차 행사에서 온 가족이 즐기기 좋은 겨울철 먹거리를 선보인다.

먼저 최근 시황이 좋은 부시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 부시리는 5월부터 10월까지가 제철이나, 사계절 맛의 변화가 적어 겨울철에도 맛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는 어종이다. 이에 ‘부시리회(300g 내외/국산)’를 정상 판매가 3만1000원에서 엘포인트 회원에게 20% 할인 혜택을 제공해 2만4800원에 판매한다. ‘내가 만드는 연어 횟감용/구이용(각 100g/냉장/노르웨이산)’도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30% 할인된 가격인 각 3900원대에 만나볼 수 있다.

‘CR 앵거스 소고기 척아이롤/갈비살(각 100G/냉장/미국산)’도 엘포인트 회원 대상 30% 할인 판매한다. ‘활(活)대게(100g/냉장/러시아산)’는 행사 카드 결제 시 40% 할인된 가격인 4700원대에 만나볼 수 있다.

대형마트들은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딸기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29일 창립행사에서, 홈플러스는 28일 시작하는 ‘홈플대란’에서, 롯데마트도 28일부터 딸기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겨울에는 딸기 이외에 특별한 제철 햇과일이 없어 대형마트의 판매 경쟁도 치열하다.

편의점 업계도 찬바람이 불어오면서 고구마·붕어빵·호떡 등 ‘겨울 간식’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CU는 지난달 말부터 동절기 대표 간식인 붕어빵, 군고구마, 호떡 등 상품 판매를 개시했다.서울 삼성역 인근 해장국 전문점 ‘중앙해장’과 협업한 레스토랑 간편식(RM) 6종과 ‘쫀득쫀득 씨앗 호떡’ 등 겨울 먹거리 신상품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시원한동치미’ 파우치음료를 준비했다. 동치미 원액을 파우치 음료로 선보인 제품으로, 국내산 무와 천일염을 사용해 전통방식으로 30일간 숙성했으며 족발 브랜드 장충동왕족발의 동치미 원액을 담았다. 겨울 간식 붕어빵 2종도 리뉴얼해 출시했다. 팥가득붕어빵, 슈가득붕어빵 등 2종으로, 반죽 안에 통팥과 슈크림을 가득 채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구현해냈다.

GS25도 지난달부터 통단팥 호빵, 꿀 고구마 호빵, 붕어빵 등 겨울 간식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