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추경안 확정…광주FC 운영비 삭감
시의회 예결위, 7조8천억 규모 의결
2024년 11월 26일(화) 16:45
광주시의회가 지급 중단 위기에 놓였던 소방공무원 인건비는 살리고 광주FC 운영비는 삭감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24년 2차 광주시 추경예산안’을 확정했다.

26일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예결위는 전날 광주시가 제출한 추경 대비 1.1% 증가한 7조8617억원을 최종 의결했다. 세입 예산은 64억700만원을 증액하고 30억5000만원을 감액했다.

세출 예산은 소방 특별회계 전출금 19억8500만원 등 97억6500만원(17건)을 증액하고 난자동결시술비 지원과 중증 뇌 병변 장애인 낮 활동 지원 등 79억4700만원(10건)을 삭감했다.

또 ‘선 지출 후 사후 보전’ 문제로 붉어졌던 광주FC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참가 지원금 10억6900만원도 전액 삭감했다. 광주FC는 이미 54억원의 대출 채무를 안고 있어 자본 잠식 상태를 개선하지 못하면 프로축구연맹의 재정 건전화 제도에 따라 오는 2030년 1군 무대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

광주소방안전본부가 화재 진압 차량 구매를 위해 세웠던 예산 19억8500만원의 경우 행안부에서 삭감되면서 인건비로 우선 집행했으나 광주시가 상생카드 발행 비용을 활용해 충당했다.

시의회는 27일 본회의에서 추경예산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