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기 전남도립대 교수, 제30회 한국출판 평론상 수상
'한강 신드롬과 한국 출판산업의 상관성'
"출판산업 문제점 냉철히 진단한 수작"
"출판산업 문제점 냉철히 진단한 수작"
2024년 11월 26일(화) 16:10 |
김선기 전남도립대 교수 |
26일 재단법인 한국출판연구소와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은 제30회 한국출판 평론상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김 교수의 평론 ‘한강 신드롬과 한국 출판산업의 상관성’을 올해의 출판 평론상으로 선정했다.
문학평론가로 활동 중인 김 교수는 수상작을 통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되살아난 한국 출판계를 냉철하게 분석해 문화산업의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텍스트 힙’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날 정도로 돌풍을 일으킨 ‘한강 신드롬’이 K-콘텐츠로 확장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밀도 있게 살폈다는 평가다.
심사위원들은 “평론 ‘한강 신드롬과 한국 출판산업의 상관성’은 험프리의 SWOT 모형 이론을 적용, 한국 출판산업이 안고 있는 문제점과 현안을 냉철히 진단하고 미래의 발전 방안까지 제시하는 등 학계의 주목을 받을 만한 수작”이라며 “올해로 제정 30주년 맞은 한국출판 평론상에 선정된 김 교수의 작품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함께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호평했다.
전남대학교 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김 교수는 일간지 문화부장과 논설실장을 지낸 문화 전문 기자 출신이다. 그는 강진군 시문학파기념관 관장을 역임했고 지난 2021년 시 전문지 ‘시와사람’ 문학평론 당선으로 본격 평론가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문학 공간의 미학’을 비롯해 ‘시문학 공간과 문화콘텐츠’, ‘남도 현대 시문학의 산책’ 등 5권의 저서를 냈다. 현재 전남도립대학교 교양학부 강의 교수이며, 시 전문지 ‘시와문화’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제30회 한국출판 평론상 시상식은 다음 달 12일 오후 3시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마로니에공원에 있는 ‘예술가의 집’에서 개최된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