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걔는 잤는데 좀 싱겁고" 20년 전에도 개방적이었던 정우성
2024년 11월 26일(화) 11:20
정우성.
배우 정우성(51)과 모델 문가비(35) 사이에서 혼외자가 태어난 가운데 20년 전 수위 높은 발언의 인터뷰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04년 정우성은 배우 손예진과 호흡을 맞춘 ‘내 머리 속의 지우개’ 개봉 후 같은 해 11월 엘르 코리아와 진행한 인터뷰에에서 “여배우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기자의 질문에 “모른다. 내가 어떤 내적 매력을 풍기는지는. 하지만 스스로도 그런 걸 더 중요시 여기긴 한다. 여자도 가슴 크기나 쌍꺼풀 유무 이런 것보다는 내적 매력이 중요하다. 그런 걸 말 한마디로 툭 던질 때 흘러나오는 향기는 정말 진하다. 그건 어떤 망사 스타킹보다 더 섹시하다”고 말했다.

이어 20대 때의 연애관을 묻자 정우성은 “여자를 그렇게 진지하게 바라보지 않았던 것 같다. 그때는 외모뿐 아니라 분위기도 중요하게 봤다. 그래서 여자의 내면을 보기보다는 그저 한순간에 느껴진 매력 때문에 동침을 했던 기억도 있다”고 답했다.

특히 짓궂은 질문에 불편하지 않냐는 물음에 “재밌다. 나 역시 오픈 마인드로 좀 더 얘기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그러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아쉽기도 하다”며 “언젠가는 ‘누구랑 잤나요?’라는 질문에 ‘걔는 잤는데 좀 싱겁고’ 뭐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겠냐”고 답한 부분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문가비는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출산 소식을 알리며 아들을 품에 안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전날 정우성 소속사는 문가비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두 사람은 결혼하지 않지만, 정우성은 아이 양육에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