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즉시 멕시코·캐나다 25% 관세…중국 10% 추가"
2024년 11월 26일(화) 09:27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14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 연구소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는 즉시 멕시코와 캐나다 모든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펜타닐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산 모든 제품에 대해서도 10% 관세를 추가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년) 1월20일 제 첫 행정 명령 중 하나로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데 필요한 모든 문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미국 사회에 만연한 마약 문제는 멕시코와 캐나다의 불법 이민자들 때문”이라며 “이 관세는 마약, 특히 펜타닐과 모든 불법 외국인이 우리나라의 침략을 멈출 때까지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 대해서도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과 미국으로 대량의 약물, 특히 펜타닐이 반입되는 것에 대해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눴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며 “중국 대표들은 이런 일을 저지른 모든 마약상에 대해 사형을 선고하겠다고 말했으나 안타깝게도 그들은 이를 실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약은 주로 멕시코를 거쳐 전례 없는 수준으로 미국으로 쏟아지고 있다”며 “그들이 멈출 때까지 우리는 중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제품에 대해 (기존) 추가 관세 외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전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